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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상현실·사물인터넷 사업 잰걸음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서비스(데이터 외부 저장 서비스) 기술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의 비중을 높이려는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조이언트는 페이팔의 창립 멤버 피터틸이 초기 자금을 댄 것으로 유명한 클라우드 업체다. 2004년 설립됐고, 트위터·링크드인 등 세계적 대기업에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초대형 대용량 컴퓨터에 인터넷으로 동영상·사진·문서 등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쓰게끔 하는 사업이다. 조이언트는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라는 거물급 고객을 자동으로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에서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클라우드 기술을 사내 다른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인프라로 활용하거나 빅데이터 등 제3의 사업에 활용하는 게 더 큰 인수 목적일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IoT)이나 가상현실(VR) 등 삼성전자가 미래 주력 사업으로 점찍은 서비스는 모두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기반으로 한다. 서비스가 삐걱대지 않으려면 충분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확보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각 스마트 기기의 저장 공간이 부족할 경우 조이언트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페이나 S헬스, 삼성녹스 같은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기반에서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에 모인 방대한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데이터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를 한층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조이언트 인수 규모가 2014년 8월 사들인 사물인터넷 플랫폼 회사 스마트싱스(2억5000만 달러, 약 2940억원), 2015년 2월 인수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 루프페이(1억6000만 달러, 약 188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일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전자 내에서 스타트업 투자·인수를 담당하는 삼성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가 실무를 추진했다. 인수 뒤에도 조이언트는 회사명은 물론 주요 운영진도 그대로 유지한 채 삼성전자 미국법인 산하의 독립 법인으로 운영된다.

데이비드 은 GIC 사장은 “스토리지·서버 쪽에 첨단 기술을 보유한 조이언트가 삼성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손잡고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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