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예금금리 1% 시대…복덩어리 배당주

연수익률 3.75%. 기준금리(1.25%)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1% 마지노선’을 간신히 지키는 요즘 정기예금 금리를 생각하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숫자다. 하지만 증시로 눈을 돌린다면 현실에서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기대 수익률이다. 고배당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유안타증권이 국내 상장사들의 최근 3년간 배당수익률을 조사해본 결과 그 해 기준금리의 3배를 넘는 고배당주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6종목에서 2014년 7종목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엔 41종목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74종목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천일고속(6.8%), 네오티스(6.7%), 화성(6.7%), 정상제이엘에스(6.5%), 부국증권(6.5%), 인포바인(6.3%), 무림P&P(6.2%) 등은 기준금리의 4~5배에 이르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사 이미지

배당수익률이 기준금리를 뛰어넘는 종목들이 증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기준금리가 낮아졌다. 기준금리는 2013년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연 1.25%까지 내려왔다. 두 번째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장의 현금배당액은 2013년 12조4198억원에서 2014년 15조6520억, 지난해 20조211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여기엔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는 2014년 말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마련해 3년(2015~2017년)간 고배당 기업 주주들이 15.4%가 아닌 9.9%의 배당소득세를 적용받도록 했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는 27.5%의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혜택이 대주주에도 적용되면서 기업들이 배당에 적극 나서게 됐다. 올해 코스피 전 종목의 현금배당액은 2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은 배당주 투자의 적기로 지목된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6~8월에는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확정수익이 보장되는 배당주는 안전성이 부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배당주 펀드나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가입도 고려해볼 만 하다. 배당주 펀드는 주가가 떨어져도 배당금으로 손실을 일정 부분 보상받을 수 있다. 배당형 ETF는 코스피 배당성장50 지수,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 등 배당 연동 지수에 따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한국 주식시장은 배당수익률이 인색한 편에 속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4년간(2012년~2015년) 각국 대표지수를 기준으로 평균 배당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코스피는 1.3%를 기록했다. 영국(4,1%), 대만(3.4%), 독일(2.9%), 중국(2.3%), 미국(2.1%)에 못 미친다. 선진국 중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1.6%) 증시보다도 낮다. 이는 앞으로 배당이 줄기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