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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떠난 아내의 뜻' 1억원 기부한 70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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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송영자 씨, 정이완 씨 [사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오랜 투병생활 끝에 먼저 떠나간 아내의 이웃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70대 남편이 1억원을 기부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6일 "삼창감정평가법인 정이완(76) 감정평가사가 고인이 된 아내 송영자씨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5월 1억원을 기부하면서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회원이 됐다. 이날 아내의 이름으로 1억원을 추가 기부함에 따라 정씨 부부는 광주광역시 6번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날 광주공동모금회를 찾은 정씨는 “생전에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했던 아내의 뜻을 기리고자 찾아왔다”며 1억원짜리 수표를 건넸다. 아내가 완치되면 함께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고 가입한 정기 예금을 찾은 돈이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2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떠나간 아내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의미 있게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생전에 자주 했었다”고 말했다.

광주공동모금회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정씨가 기부한 성금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광주 지역 저소득층과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에 전액 지원키로 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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