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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대사] “열심히 필요 없고, 제발 제.대.로. 하시리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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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운빨로맨스` [MBC `운빨로맨스` 홈페이지 캡쳐]

열심히 필요 없고, 제발 제.대.로. 하시리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운빨 로맨스' MBC
제제 팩토리 대표 수호(류준열)가 신규 게임 개발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한 대사

IT업계 최고 게임회사 ‘제제 팩토리’의 신규 게임이 도둑맞았다. 대중의 모든 관심이 집중된 출시장에서 사라진 게임은 얼마 후 러시아에서 출시되어 하룻밤 만에 500만이 다운로드 받았다. 인터폴에 신고해도 국제 분쟁에 휘말려 시간만 끌 것이 뻔하기에 제제의 대표 수호는 과감히 출시 포기를 결정했다.

뚫린 보안 점검하고 새로운 게임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며 수호는 직원들에게 신규 게임을 기획하라 했다. 주어진 시간은 이틀. 그러나 직원들이 내 놓은 신규 게임 기획안은 다른 회사에서 다 하고 있거나, 잠깐의 흥미만 유발할 단명(短命)의 것들이 전부였다. 수호의 지적에 직원들은 짧은 개발 시간을 원망했다. 이에 수호는 말한다. 우리가 예술하냐고, 회사가 자선단체냐고. 프로답게 제대로 하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지만 항상 빗나가는 사람이 있다. 매일 야근을 밥 먹듯 하지만 언제나 마감시간 놓치고 부족한 보고서만 내놓는 사람도 있다. 출퇴근 정확하고 회사 규칙 잘 지키지만 몇 년이 지나도 그냥 그 자리인 사람도 있다. 이들에게 ‘열심’이라는 단어는 ‘시간의 소진’과 동일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을,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스스로의 답. 그것이 바로 ‘제대로’ 사는 것 아닐까. 우리 제대로 살아봅시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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