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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6월 금리 동결… 옐런 의장 “브렉시트가 한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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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중앙포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연준의 기대 수준만큼 회복되지 않는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현실화에 따른 우려가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달 전의 2.2%, 2.1%에 못미치는 2%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늦다”며 “비록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 지난 3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가 기대치(16만명)를 한참 밑돈 3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친 바 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오는 23일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가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연준은 “브렉시트도 (금리를 동결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감안됐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는 국제 금융시장의 경제, 금융조건에 결과를 미칠 수 있는 결정”이라며 브렉시트 결정 시 “미국의 경제전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틀 전인 13일 실시된 영국 가디언의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53%로 집계돼 반대(47%)보다 6%포인트 앞섰다.

다만 연준은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뒀다.

옐런 의장은 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 일(금리인상)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며 “이를 위해 연준이 금리 인상에 충분한 강한 경제지표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성명서에서도 연준은 “경제활동이 통화정책에 점진적으로 적응하면서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으며, 고용시장 지표가 점진적이지만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해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면서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지만,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차례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11월 8일 미국 대선까지는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7ㆍ9ㆍ11ㆍ12월 4차례 뿐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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