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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조트에서 악어에 물려간 아기 사망했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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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서식하는 앨리게이터 악어 [사진 구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악어에 물려간 2세 남아가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제리 드밍스 보안관은 수색작업이 시작된 지 15시간 만에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비통한 표정으로 “지금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악어에 물려간 아이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시신을) 되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할 것이며 디즈니월드 측이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카운티 경찰은 초기 구출작업에 전력했지만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시신 수색작업으로 전환했다. 드밍스 보안관은 “50여명의 경찰들이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15분쯤 발생했다. 디즈니월드 리조트 중 하나인 그랜드 플로리디언 리조트에서 ‘무비 나이트’란 야외행사를 마친 시점이었다. 희생된 아기는 리조트 옆 인공호수인 세븐시즈라군으로 뛰어들었고 갑자기 나타난 악어가 아기를 물고 물 속으로 사라졌다. 근처에 있던 아기 아버지가 달려들었고 악어의 입을 벌려 아기를 구출하려 했지만 실패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들은 “악어가 최소 1.2m, 최대 2m가 넘는 크기였다”고 증언했다.

사고 직후 디즈니월드는 리조트 내 모든 해변을 폐쇄하고 경고팻말을 세웠다. 사고 당시 인공호수에는 수영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었지만 악어 출현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없었다. 카운티 당국은 음향탐지기와 악어 전문 사냥꾼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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