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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내년 대선 출마자들 개헌 공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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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의원은 “대권은 야심으로 되는 게 아니다”며 “결단의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 오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58·4선) 의원이 지난 14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당권과 대권 도전의 갈림길에 선 심경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중도 정치 노선에 대해 “당의 핵심 지지층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신 개헌에는 적극적이었다. 그는 개헌을 “특정 정치 세력의 독과점 체제를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인터뷰 전문은 17일 발간되는 월간중앙 7월호에 게재된다. 다음은 주요 문답.
 
전당대회를 앞둔 여론조사를 보면 당 대표 후보들 중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다. 그런데도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
“더민주 지지자들은 여소야대가 된 이번 국회에서 획기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분들을 과연 내가 만족시킬 수 있을까. 나는 근대화(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 간의 공존과 화해라는 정치 소신을 포기할 수 없다. 우리 당 지지자들은 그런 점을 못 견뎌 할 것이다. 당 대표 자리는 향후 정치적 선택 범위를 줄이고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선뜻 결심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당 대표 출마를 포기한다면 2017년 대선 준비를 시작하는 것으로 봐도 되나.
“대권은 야심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주체적 준비 과정, 결단의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 당 대표를 포기한다면 남은 진로는 하나다.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에 들어가겠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종인 대표가 개헌을 주장했다.
“개헌의 시대정신은 공존과 협치의 정치지형을 만들자는 것이다. 지금부터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 권력 구조는 협치와 권력 분산을 담보하고 신장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내년 대선 출마자들이 각기 개헌 공약을 하고 당선자는 임기 중에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관련 기사 새누리 친박·비박·대선주자도 개헌 긍정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권의 대선 후보로 나설까.
“반기문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그의 대선 출마를 비판하고 싶지 않다. 반 총장의 1급 참모라면 당연히 독자 세력 구축을 건의할 것이다. 여야 대권 구도가 취약한 상황에서 반 총장의 파괴력은 크다. 그가 협소한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 누구한테 얹혀 가지 않을 거라고 본다. 야당도 그를 여당 후보로만 규정하지 말고 좀 여유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당에서 법인세 인상을 말하고 있는데.
“소득세를 면제받는 국민이 너무 많다. 이래 가지고는 기업들을 향해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거나,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내라고 말하지 못한다. 아주 적은 액수라도 소득이 있는 사람은 모두 세금을 내는 ‘국민개세제’를 시행해야 한다.”

글=한기홍 기자 glutton4@joongang.co.kr
사진=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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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