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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음악 스트리밍, 트위터도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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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둘러싼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트위터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사운드클라우드’에 7000만 달러(약 822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14년 제휴를 맺고 트위터 이용자들이 사운드클라우드의 음악을 재생하도록 서비스 중이다.

트위터는 사운드클라우드의 음악 서비스를 통해 트위터 이용 시간을 늘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트위터 뮤직으로 음악 사업에 도전했다가 1년만에 사업을 접은 실패를 사운드클라우드로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클라우드의 경영 전략이 트위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 장르나 테마를 선택하면 라디오처럼 곡을 선곡해 재생해주는 서비스다. 일일이 음악을 선택할 필요가 없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이동통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음원을 기기에 저장하는 다운로드 시대는 저물고 필요할 때마다 듣고 흘려버리는 스트리밍 시대로 넘어간 지는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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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업체·가트너


특히 애플은 2014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비츠’를 인수하더니 지난해 유료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출시했다. 한때 애플의 혁신적인 서비스로 꼽혔던 음원 다운로드형 서비스인 ‘아이튠스’의 수익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시도였다. 현재 100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애플 뮤직은 출시 6개월 만에 이용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애플 대항마로는 구글의 ‘구글 플레이 뮤직’, 삼성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 뮤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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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업체·가트너


글로벌 IT 거물들이 달려드는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 5억3200만 달러 규모였던 세계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 지난해 22억19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닐슨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건수가 2014년 1645억건에서 지난해 3170억건으로 두 배가 됐다고 밝혔다.

국내 IT 업계에서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카카오는 올해 1월 국내 1위 음악 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1조 8700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로엔 연합에 맞설 벅스뮤직(NHN엔터테인먼트), CJ E&M의 엠넷닷컴, KT뮤직의 지니 등 음원 사업에 뛰어든 다른 IT 기업도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은 음악 서비스로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음악 콘텐트 플랫폼을 키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음원을 즐기는 층이 20~30대로 SNS 서비스나 온라인 유통 등의 핵심 소비자군과 일치하는 점도 IT 기업들이 음원 서비스를 곁에 두려는 이유다. 카카오 측은 멜론의 콘텐트를 카카오의 다양한 채널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콘텐트 유통 채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혁 한국개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카카오는 단순히 음원 유통사를 인수한 것이 아니라 유료 콘텐트를 구매한 경험과 구매의사가 있는 고객군을 단시간 내에 확보한 것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고객군은 향후 유료 콘텐트 사업을 진행할 때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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