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TONG] [퀴어문화축제 취재 후기] “저도 예전엔 호모포비아였어요”

[관계 기사]
대학 새내기 퀴어문화축제 관람기 '청소년이어도 괜찮아'(http://tong.joins.com/archives/25251)

퀴어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 축제까지 취재를 마치고 잔뜩 지친 몸으로 광장에 돌아왔다. 벌컥벌컥 물을 마시고 있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에게 메시지가 와 있었다. “누나 어디에요?” 성소수자는 아니지만 퀴어퍼레이드에 4년째 참석하는 고등학생이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 평소 성소수자를 어떻게 생각했어?
“저는 ‘호모포비아’였는데 어떤 분이랑 논쟁을 하다가 ‘이게 아니구나!’라고 깨닫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아직 어느 정도 편견이 있을 순 있지만 계속 고쳐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학교에서 성소수자에 대해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니?
“직접적으로 교육 받은 적은 없어요. 선생님들이 대개 ‘나는 성소수자가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이라는 식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도 조건이나 단서를 많이 달면서 조심스러워 하시는 것 같아요. 대놓고 ‘그런 건 나쁘다’고 하는 선생님도 한 분 있었어요.”


돌아보면,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도 한 선생님이 “동성애자는 없어져야 한다, 게이는 죽어야 한다”고 해 난리가 난 적도 있었다.
 

- 그럼 학교 안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상담이나, 유사시에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방법 혹은 절차를 알려준 적은 없어?
“전혀 없어요.”


- 그럼 어떤 경로로 알아 볼 수 있어?
“저는 성소수자는 아니지만, 관심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어요.”

퍼레이드는 '핵꿀잼'이었고 축제는 잘 치러졌지만, 퀴어문화반대집회에서 마주한 이미지가 너무나 강렬했기에 기억에서 떠나지 않는다. 강정현 조직위원장의 말처럼 성소수자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다. 성소수자 혐오는 어찌해야 해결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학교 교육 속에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편견만 키우고 있지는 않을까.

 

글·사진=안별이(서강대 1)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YUSC지부
 

[추천 기사]
10대가 본 무대 위의 성소수자

 


▶10대가 만드는 뉴스채널 TONG 바로가기 tong.joins.com

Copyright by JoongAng Ilbo Co., Ltd. All Rights Reserved. RSS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