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리틀 인디아

싱가포르 ‘리틀 인디아’에 위치한 ‘탄 텡 니아 하우스’.

지글거리는 태양에 맞서는 방법은 향신료의 내음처럼 자극적인 빛깔로 무장하는 것. 강렬한 색상은 햇빛에 녹아내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무지갯빛 팔레트를 격렬하게 사랑하는 일인으로서 싱가포르의 리틀 인디아는 범람하는 색을 껴안을 수 있게끔 힘찬 동기를 부여하는 영감의 왕국이다. 발 들이는 곳곳마다 꽉꽉 채워진 보라·노랑·주황·빨강·파랑 덩어리들이 사정없이 눈을 적신다. 코끝에 강하게 와 닿는 재스민 화환과 진하디 진한 초록색 채소들이 수북이 쌓여 있고 끝없이 이어지는 금은방에 내걸린 거대한 황금 장신구를 비롯해 금박 문양으로 뒤덮인 화려한 사리와 휘황찬란 팔찌들이 빚어내는 풍경이라니. 여기에 붙일 수 있는 제목은 ‘원색 폭탄’이 어떨까. 새빨간 튜니크와 보색이 뒤엉킨 금박 치마, 진달래빛 꽃 자수 원피스를 취하도록 나긋나긋 지시한다. 어찌 보면 섬뜩한 색상들이 아름답게 살갗을 파고드는 불가사의한 힘이 그곳, 리틀 인디아에 서려 있다.



김은정의 Style Inspiration

 



 



김은정

선데이 배너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