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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강정호 MLB 첫 대결···돌부처가 킹캉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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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돌부처가 킹캉을 이겼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강정호(29·피츠버그)와 첫 만남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오승환은 11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3-2로 앞선 8회 초 2사 2루에서 강정호와 만났다. 올 시즌 한국인 선수끼리 만난 건 시범경기에서 오승환이 박병호(30·미네소타)를 만난 게 유일했다. 특히 오승환과 강정호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승환이 피츠버그전에 등판한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강정호가 재활 때문에 빠져있었다. KBO리그에서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대결한 건 2013년. 통산 전적에서는 타율 0.308(13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강정호가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동점주자가 나가 있어 둘의 승부는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다.

오승환은 초구 142㎞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151㎞ 직구로 1루쪽 파울을 이끌어냈다. 오승환은 3구도 151㎞ 직구로 선택했으나 이번에도 파울이 됐다. 오승환은 4구째 다시 한 번 슬라이더로 강정호를 유인했으나 강정호가 기민하게 대처했다. 강정호는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정확하게 공을 방망이에 맞혔다.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타구는 안타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이 전진해내면서 잡아냈다. 중견수 플라이. 오승환은 9회부터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이닝 1피안타·무실점한 오승환은 시즌 11번째 홀드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0(종전 1.65)으로 낮아졌다.

둘의 맞대결은 극적으로 성사됐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까지 0-2로 끌려갔고, 9·10일 경기에서도 던졌던 오승환은 팀이 뒤진 상황이라면 쉴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8회 초 맷 카펜터가 역전 스리런을 터트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션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번타자 앤드류 매커친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몰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레고리 폴랑코와도 어려운 승부를 펼쳤으나 중견수 방면 깊은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리고 4번타자 강정호를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진, 3루 땅볼, 투수 땅볼에 머물렀던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한 방을 노렸으나 오승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송구 실책도 저질렀다.

하지만 강정호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를 때려냈다. 연장 10회 말 1사에서 조너선 브록스톤과 8구 접전을 펼친 강정호는 우익수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4로 조금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 초 6점을 뽑아 9-3으로 이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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