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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라인’ 미·일 증시 상장 시총 6조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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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가 다음달 중 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에 상장한다. 라인이 일본에서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출시한 지 만 5년 만이다. 국내 기업이 독자적인 비즈니스로 성장한 해외 자회사를 글로벌 증시에 상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 15일 뉴욕·도쿄 동시

라인주식회사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5일 도쿄 증시와 14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라인 주식의 100%를 보유한 네이버도 이사회를 열고 라인 3500만 주(발행 총 주식의 16.6%·1조560억원)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네이버 채선주 부사장은 “라인의 독자적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일 자본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에 쓰일 계획이다.

라인은 3500만 공모주 가운데 1300만 주는 일본에서, 2200만 주는 일본 외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모집한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3만244원(10일 환율 기준)으로 최종 공모가는 다음달 11일께 결정된다. 뉴욕 증시에선 주식예탁증서(ADR)를 주주들에게 발행하는 형태로 상장한다.

상장 후 라인의 시가총액은 약 6조4000억원(약 5800억 엔)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의 기대치(1조 엔)엔 못 미쳤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사회에서 “도쿄·뉴욕 동시 상장은 네이버와 라인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력과 체질을 갖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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