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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선친 묘 이장 "기운을 모아주는 길지(吉地)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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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경남 함양군 유림면 유평리 소재 선영에 이장, 조성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선친 고(故)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 부부 묘소 전경. 박성현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4ㆍ13 총선 이후 서울에 있던 선친 등 직계존속의 묘소를 경남 함양군으로 이장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5월 중순 서울 도봉구 우이동에 자리한 선친 고(故) 김용주(1905~1985) 전 전남방직 회장 부부의 묘를 선친의 출생지인 경남 함양의 선산으로 옮겼다. 김용주 전 회장은 1905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85년 별세해 서울 도봉구 우이동 선영에 안장됐었다.

당초 함양군 유림면 유평리 선영에는 김 전 대표의 조상 중에서 조부(김재두)의 묘소만 조성돼 있었다. 김 전 대표의 조모(경주 김씨)는 63년 서울 효자동에서 별세하신 뒤 김용주 전 회장에 의해 서울 우이동에 안장됐으며, 훗날 김용주 전 회장 부부의 묘도 바로 옆에 조성됐다.

이번 이장 작업으로 김 전 대표의 4대 직계 존속 묘소가 집안의 뿌리가 있는 함양군으로 모아지게 됐다. 이장 작업은 김 전 대표의 친형인 김한성 씨가 주도했다고 한다.

김 전 대표 주변과 풍수학자들에 따르면 우이동 묘소는 최초 조성 당시만 해도 입지조건이 뛰어난 명당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북한산 둘레길의 하나인 우이령길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김 전 대표 조모 묘소를 둘러싼 활개(묘소 주변을 병풍처럼 휘감는 흙 둔덕)가 허물어져 보강 공사를 실시하게 됐다.

또 부친 묘소 전방 100m쯤 떨어진 지점에 7층 높이의 건물이 착공하면서 탁 트였던 시야를 가리는 등 주변 환경도 나빠졌다. 지금 이 건물은 고도 제한 등에 묶여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상태다. 또 묘소 주변의 참나무들마저 병에 걸려 시들었다고 지난 3월 우이동 묘소를 답사한 풍수학자 지종학 박사가 전했다. 지 박사는 “묘의 활개가 허물어지거나 주변 나무가 병에 걸리면 묘의 후손들에게 안 좋은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이장을 검토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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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우이동에 있던 김무성 전 대표의 조모(경주 김씨) 묘소도 함양군 선영에 이장됐다. 조모 묘소는 함양군과 산청군을 두루 내려보는 위치에 자리해있다.

김한성 씨를 비롯한 김 전 대표 주변에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이동 조상 묘를 이전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한다. 그 결과 묘 이전은 4월 총선이 끝나면서 본격 추진됐으며 공사에 든 비용은 수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한태수 <뉴스 거함산> 발행인은 “김 전 대표 측은 정치적 해석을 우려해 이장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다”면서 “하지만 사정을 아는 지역민들은 함양에서 큰 인물이 나오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함양군 유림면 유평리 선영은 풍수지리학으로 명당에 해당한다고 조수범 맥정책 네트워크 대표가 말했다. 조 대표는 “이번에 이장한 김 전 대표의 조상 묘소는 앞으로는 다섯 개의 안산이 자리하고, 뒤로는 지리산이 기운을 모아주는 길지(吉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장 묘역 단장 과정에서 명당에서만 나오는 오색토(五色土)가 출토됐다고 조 대표는 덧붙였다. 김 전 대표 측은 선친 묘 이장과 관련해 “조상 묘소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후손된 도리로 이장을 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김 전 대표는 “서울 우이동에 조성된 할머니 묘소의 묘비에 ‘훗날 함양에 계신 할아버지 묘소 옆으로 옮긴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면서 “그 취지에 따라 이번에 조상들의 묘소를 함양으로 이장하자는 형님들의 결정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박성현 기자 park.su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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