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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가면 ‘사고’ 잘 치는 새누리, 잦은 구설수…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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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새누리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로는 심재철 의원과 김정훈 의원이 출마해 당내 경선. 표결은 오후 본회의 직전. 박종근 기자

10일 새누리당에 때 아닌 ‘금주령’이 내려졌다. 20대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과천에서 대규모 정책 워크샵을 연 날에 맞춰서다.

당 사무처 관계자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여의도 국회만 벗어나면 이상하리만치 구설에 오를 만한 언행이 잦았다”며 “그래서 이번 워크샵은 ‘불금’(불타는 금요일)에 열게 됐지만, 폐회(오후 9시30분) 후에도 술자리를 갖지 말라는 금주령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집 나가면 사고’라고 할 만한 ‘징크스’ 비슷한 전례가 많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지난해 8월 25일 정종섭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은 연찬회 만찬 자리에서 “총선! 승리!”라는 건배사를 제안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법 위반 여부와 관련없이 선거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당시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됐다. 2014년 연찬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금주령이 내려지면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없었지만, 2013년 연찬회 때는 한밤중 의원들의 잇따른 술자리가 도마에 올랐다.

또 격한 발언 등으로 당내 갈등이 표출된 적도 있다. 지난 2004년 여름 구례 연찬회 때 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이재오, 김문수 등 친이계 인사들이 ‘독재자의 딸’이라며 유신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00년 전의 경우를 살펴보면, 1997년 9월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도 당내분란이 오히려 더 증폭됐다. 당시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등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연찬회에서도 봉합하지 못한 것이다. 이 사건은 이후 이 지사의 탈당 등 보수진영의 분열로 이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연찬회 및 당 워크샵은 당의 전신인 민주정의당 시절부터 이어져 온 보수정당의 오래된 전통”이라며 “당내 인사들의 의견을 모으고 단합하는데 중점을 둬 술이 오가기도 하지만, 하도 말썽이 잦아 이제는 여의도 밖에서 뭘 하기가 겁이 난다”고 귀띔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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