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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 쿠친스키 당선…후지모리 부녀 대통령 꿈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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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뽑힌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사진 트위터 캡처]

페루에서 부녀 대통령의 꿈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페루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나흘간의 개표 끝에 페드로 파블로 쿠치스키(77)가 51.12%를 득표해 49.88%를 얻은 게이코 후지모리(41)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페루는 지난 5일 대통령 결선투표를 치렀다. 아마존 밀림 지역 7곳에서 투표함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바람에 최종 발표까지 나흘이 걸렸다.

쿠친스키는 당선 발표 직후 집앞서 취재진에게 ”해야할 일이 많다“면서 ”여전히 집계가 공식적으로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거의 목표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에 ”페루여, 감사합니다. 국가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올해 77세로 페루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 쿠친스키는 세계은행 경제학자, 월가 금융기관 임원 출신이다. 알레한드로 톨레도 집권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고, 2005년 8월 총리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쿠친스키의 당선은 페루의 경제성장률 감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페루 최초의 부녀 대통령 탄생 가능성에 주목을 받았던 후지모리는 지난 2011년 대선에 이어 연달아 결선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4월만 해도 1차 투표에서 40% 지지율로 21%에 머문 쿠친스키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그러나 아버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존재가 발목을 잡았다. 아버지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990년대 페루에서 독재정치를 편 후 인권유린 등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어쩌면 유권자들에게 딸 후지모리한테서도 독재의 그림자가 아른거렸을지 모른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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