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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3·4선 24명, 상임위는 8개 … “1년씩 나누자” 대안도

9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3층 회의장.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공개적으로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 상임위원장을 역임하지 않은 3, 4선 의원이 24명인데, 상임위는 8개밖에 안 됩니다.”

새누리당의 경우 4·13 총선 참패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19대 국회 10개→20대 8개)는 줄었는데, 3선 의원은 오히려 증가(21명→22명)했다. 4선으로 상임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는 2명(신상진·조경태)까지 가세해 새누리당 내부 경쟁(3대 1)은 더욱 치열해졌다.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이 이제 상임위원장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
 
자리는 줄고 구직자는 늘어난 새누리

새누리당이 20대 국회에서 확보한 상임위는 운영위·법사위·기획재정위·정무위·안전행정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국방위·정보위 등 8곳이다.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 권한을 쥐고 있는 운영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만큼 정진석 원내대표로 사실상 결정됐다. 야당이 맡았던 법사위원장으론 당내 법률가 출신 3선들인 권성동·여상규·홍일표 의원이 거론된다. 이 중 권 의원은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기획재정위원장과 정무위원장 자리엔 3선인 이종구·이혜훈 의원(이상 기재위)과 김성태·김용태·이진복 의원(이상 정무위)이 경합 중이다. 조경태 의원도 정무위원장 후보군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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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는 안전행정위원장이다. 3선인 유재중·이명수·이학재·조원진·황영철 의원이 서로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방송·미디어 분야를 소관으로 두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으론 3선인 김학용·조원진 의원, 4선이지만 19대에 재·보선으로 당선된 신상진 의원이 거론된다. 국방위원장직에는 외교·통일·국방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김영우 의원의 이름이 자주 나온다. 정보위원장은 이철우 의원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임기 쪼개기론’까지 나온다. 상임위원장(전반기) 임기는 2년인데 1년씩 나눠 하자는 뜻이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선 함진규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 과열 경쟁을 막아야 한다”며 이 같은 대안을 내놨다. 찬성하는 의원(홍일표·황영철 등)도 많지만 “나눠먹기를 해선 안 된다”(김영우·김성태 등)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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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는 인기 상임위로 희망자 몰려

19대와 20대 상임위원장 수(8→8)가 같은 더민주에선 인기·비인기 상임위 간 차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민주도 상임위원장 후보가 20명이 넘지만 ‘알짜 상임위’ 위주로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더민주로 넘어온 예결위원장의 경우 3선인 김현미·이춘석 의원과 4선인 안민석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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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환경노동위원장에는 홍영표(3선)·인재근(재선)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에는 인재근·전혜숙(재선) 의원이 경합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넘긴 외교통일위원장 자리에는 심재권(3선)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에는 각각 4선인 조정식·양승조 의원 얘기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일반적으로 ‘알짜’ 상임위지만 더민주의 경우 도시지역 출신이 많아 농해수위원장을 맡겠다고 나선 3선 의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비인기 상임위인 윤리위원장 역시 구인난을 겪고 있다.

더민주는 선수(選數)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더민주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4선 의원 중 한 번도 상임위원장을 안 한 사람(안민석·양승조·조정식 의원 등)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가겠지만 지역·전문성 등도 고려해 정할 것”이라며 “만약 경합자 간 선수가 같을 경우엔 연장자 우선 원칙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완료

3선 의원이 2명(유성엽·장병완)인 국민의당은 자신들 몫(2개)에 대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끝냈다. 유성엽 의원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장병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상임위원장은 대체로 한 번만 하기 때문에 2년 뒤 후반기에는 재선급 의원의 상임위원장 선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일훈·이지상·안효성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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