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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32분에 주파 53.7㎞ 고속도로 30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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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개통을 앞둔 울산-포항 고속도로. 사진은 울산 방향에 있는 범서대교. [사진 한국도로공사]


지난 1일 경북 포항시 오천읍 남포항IC를 통해 진입한 울산~포항 고속도로. 왕복 4차선인 고속도로는 10여 분을 달렸지만 굽은 곳없이 울산 방향으로 이어졌다. 핸들을 좌우로 크게 돌릴 필요가 없을 만큼 고속도로는 일직선에 가까웠다.

경주시 외동읍 부근(고속도로 24.6㎞ 구간)은 토함산 아래를 뚫어 만든 터널 구간이다.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7.54㎞ ‘양북 1터널’이다. 터널 안은 독성가스 감지시설과 방화셔터, 물분무 자동소화시설 등 첨단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다.

고속도로 갓길 바닥에는 호스가 솟아 있다. 겨울철 도로가 얼면 소금물을 자동 분사해 길을 녹이는 장치다.

김대학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지난해 12월 먼저 공사를 마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시범 개통해 운영 중인데, 이달 말 완전 개통되면 연간 130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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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포항과 ‘공업도시’ 울산을 32분 만에 잇는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포스코·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가 있는 동해안의 두 산업도시가 고속도로 하나로 같은 생활권의 이웃도시가 된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30일 1조9983억원을 들여 만든 길이 53.7㎞의 울산~포항 고속도로를 착공 7년 만에 완전 개통한다. 이에 맞춰 포항·울산은 고속도로에 포함된 경주까지 포함시켜 새로운 동맹으로 출범한다. 대구·광주 두 광역시가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달빛동맹으로 교류 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같은 형태다. 포항·경주·울산은 ‘동해에서 해가 떠오른다’는 의미인 ‘해오름 연합’을 고속도로 개통 날인 30일 출범할 예정이다.

그동안 포항·울산은 경주를 거치는 국도를 이용해 각각 75㎞를 1시간 이상 차로 오갔다. 접근성이 떨어져 같은 산업도시지만 교류가 없었다. 즉 고속도로 하나가 1인당 지역총생산액(GRDP)이 각각 3만 달러를 훌쩍 넘는 포항·울산에 관광도시인 경주까지 하나로 묶어낸 것이다. 국내 1인당 평균 GRDP는 2만6000달러다.

세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월부터 매월 한 차례 이상 모여 고속도로 개통 후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재해 전문병원을 울산에 지어 함께 이용하는 계획,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과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함께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 등이다.

대학들도 손을 맞잡았다. 포스텍·울산대와 한동대·울산과학기술원이 협력을 약속했다. 최근 경주 현대호텔에서 선포식까지 따로 열었다. 포스텍은 모든 연구 결과를 포항뿐 아니라 울산 기업에도 공개한다. 이를 위해 ‘기술사업화 포털’을 따로 제작해 9월 공개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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