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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지원사격 나선 한은…기준금리 1.25%로 전격 인하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을 전격적으로 내리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은은 9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0.25%포인트 내린 1.25%로 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이다. 기준금리 1.25%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명(79.4%)이 이달 금리동결을 예상했었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돌아 6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앞서 금통위가 금리를 먼저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시장의 관측이었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4, 15일 진행된다.

하지만 경기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본격화된 기업 구조조정이 실물 경기에도 충격을 미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한은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에 종료됨에 따라 소비 침체가 우려되고 향후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도 예상되는 만큼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졌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9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어 한은이 미리 금리를 내려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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