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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파문' 샤라포바, 2년 자격 정지···CAS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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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8일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26일 호주 오픈 당시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1위)와의 8강전을 앞두고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샤라포바가 복용하다 적발된 약물은 멜도니움이다. 멜도니움은 협심증·심근경색·허혈증 등에 쓰는 약물이다.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쓰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미승인 약물이다. 멜도니움을 다량 섭취해 경기력 향상을 끌어올렸다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올해 1월부터 멜도니움을 금지 약물로 등록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과 부정맥 등을 치료하기 위해 2006년부터 멜도니움을 복용해왔다. 그동안 치료 목적으로 써온 멜도니움이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샤라포바는 2년간 자격 정지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 테니스를 할 수 없고 사랑하는 팬들을 만날 수 없는 게 무척 안타깝다. 나는 고의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게 아니다"라며 "2년간 자격 정지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 CAS에 바로 항소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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