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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를 떠난 초당적 의원 연구모임 속속 출범




어젠다 2050에 '경제민주화' 김종인·유승민·김성식 등 참여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여야 거물급 의원들의 초당적 연구 모임들이 속속 출범하고 있다. 의원 연구단체는 특정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모임이기도 하지만, 여야 의원들이 소속 정당을 떠나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계 개편 과정에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 사무처는 8일 기준으로 7개의 연구단체가 신청됐다고 밝혔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어젠다 2050'이다. 대표를 맡은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유승민 무소속 의원 등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모임은 참여 인사의 중량감이 큰 데다 한 때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가 돌아선 정치인들이 주축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래 준비와 사회통합적 정책과 제도 마련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는 이 모임은 대부분 '경제민주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인사들이라 경제 문제가 주 연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또 박영선 더민주 의원을 대표로 하는 '한국적 제3의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임에는 새누리당 정병국, 더민주 진영, 변재일, 김두관, 김부겸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이상돈 최고위원 등이 참여한다. 이 모임의 주제는 경제민주화·재벌개혁 등이며, 6월 중 창립 총회를 갖고 구조조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대표로 하는 '미래일자리포럼'도 눈길을 끈다. 여기엔 김성태 새누리당, 김부겸 더민주 의원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이밖에 여야 3당의 비례대표 1번 의원인 새누리당 송희경, 더민주 박경미,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을 공동 대표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포럼'도 등록을 마치고 오는 28일 창립총회를 준비중이다.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영주 더민주 의원 등이 함께하는 '국회 유엔 SDGs 포럼'은 다음달 14일 창립 총회를 열 계획이다.

새누리당 김광림, 더민주 변재일,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 3당 정책위의장이 주도하는 '경제재정연구 포럼'도 등록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에는 새누리당 정우택, 더민주 양승조 의원 등이 참여한다.

사실 초당적인 연구 모임은 19대 국회에서 무려 75개나 있었다. 국회에서 두 교섭단체 소속 10명 이상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모임에는 연구활동비가 지원된다. 19대 국회에서도 75개 연구단체가 설립돼 47억8,7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 바 있다.

한편 국회 공식 의원 연구모임은 아니지만,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제3지대' 원내외 인사들을 영입한 '새한국의 비전'은 지난달 26일 출범식을 가진 후,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모임에는 유승민 무소속 의원과 가까운 조해진, 권은희 전 의원, 낙천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류성걸 전 의원, 소장파로 분류되는 정병국, 김용태, 정두언 등 전·현직 의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더민주 진영, 우윤근 의원과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등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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