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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코 박은 보행자 안전 위해 ‘길바닥 신호등’ 확산

  

오는 12월 호주 시드니에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신호등 불빛이 길바닥에 표시되는 특별한 신호등이 설치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지면 신호등 기술’ 시험을 위해 25만 호주달러(약 2억1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좀비’ 보행자 사망 늘어
독일 이어 호주, 바닥에 LED 설치
충칭, 폰사용자 전용 보행로 만들어


지면 신호등은 기둥에 설치된 신호등과 달리 길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소재로 설치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보행자가 고개를 들지 않고도 보행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NSW 정부는 이런 신호등을 시드니에서 보행자가 많은 5군데에 설치키로 했다.

NSW 도로안전센터 버나드 칼론 사무총장은 “지난 18개월간 많은 보행자가 죽었고 보행 환경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했다”며 지면 신호등 도입 이유를 밝혔다. NSW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61명의 보행자가 숨져 전년에 비해 50% 늘었다. 호주 골드코스트 시의회도 지면 신호등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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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설치된 지면 신호등 앞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 스마트폰을 보던 보행자가 지상 열차에 부딪혀 사고가 나자 시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지면 신호등은 올해 초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시범 설치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상 열차인 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보행자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사망사고가 난 뒤 지난 4월 이런 조치를 취했다. 아우크스부르크 하운스테테르슈트라세역 트램 차로에 먼저 16개의 빨간 LED 등이 설치됐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앞서 쾰른에도 지면 신호등이 도입됐다.

독일에선 ‘스몸비(smombie)’라는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몸살을 앓아왔다.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을 좀비에 빗댄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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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 놀이공원의 스마트폰 사용자 전용 보행로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여성. [사진 이매진차이나]


미국 워싱턴DC와 중국 충칭시의 놀이공원도 2014년 인도와 별개로 스마트폰 사용자용 보행로를 설치했다. 미국 뉴저지주는 보행 중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벌금 85달러(10만원)를, 아이다호주에선 벌금 50달러(5만9000원)를 물도록 각각 법제화했다.

독일 자동차 인증기관 데크라(DEKRA)가 암스테르담·베를린·브뤼셀·파리·로마·스톡홀름 보행자 1만4000명을 조사한 결과 17%가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특히 25~35세의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률은 22%에 달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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