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카드뉴스]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 병든 문화재 새 생명 불어넣은 '명의'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Our History 페이스북에 잠깐 오셔서 '좋아요'를 꾸욱 눌러주세요!
https://www.facebook.com/ourhistoryO

[Story O] 이상수(1946~98)/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


#1
“여기, 이것 좀 보십시오!”
1973년, 경주 155호 신라 고분 발굴 현장
내부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귀금속, 장신구가 쏟아져 나왔다.
사진설명: 경주 155호 고분 발굴현장

#2
유물 가운데 학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한 폭의 그림

‘천마가 구름을 헤치고 달린다.
목덜미의 갈기와 힘차게 뻗쳐 올린 꼬리털이 바람에 휘날린다.
사지마다에 날개가 달리고 입에서도 힘찬 입김을 느끼게 한다.’
-1973년 8월 25일자 중앙일보

#3
자작나무 껍질을 누벼 만든 화폭에 담긴 생동감 넘치는 말의 모습
국보 207호 ‘천마도’
자작나무판의 균열로 조각난 천마도는
전문가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

#4
1973년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봉황모양 유리병(국보 제193호)도
출토 당시 480개의 조각으로 깨진 유리 더미에 불과했다
사진설명: 경주 황남대총의 73년 당시 발굴장면

#5
이 역시 퍼즐조각을 맞추듯 조각들의 원위치를 찾아내
날렵한 자태의 봉황모양 유리병으로 완성됐다
작업에 걸린 시간은 무려 6년
사진설명: '봉황 모양 유리병'

#6
이렇게 죽어가던 문화재를 살려낸 ‘명의’는 바로
유물복원 1인자로 꼽히는
故 이상수 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장
사진설명: 1980년대 초 '봉황모양 유리병' 조각 붙이는 이상수씨

#7
1970년대 국립박물관 수장고에서 썩고 바스러져가던 유물들
특히 금속류와 회화·목칠기 유물의 상태는 심각했다
사진설명: 국립중앙박물관 제3수장고

#8
당시 대만과 일본에서 각각 보존기술을 익혀온
이상수와 이오희(전 한국전통문화대 석좌교수)
두 사람은 고고유물의 정리실로 쓰려던 박물관 3층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윗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저지른 일이었다
사진설명: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

#9
“청진동에서 해장국에 소주 한 병 시켜 놓고 이상수 선생과 밤새 얘기했어,
가만히 있으면 유물들 진짜 큰일난다고.
술김에 ‘뭐라도 하자’고 약속한 게 지금까지 온 거지.” -이오희
사진설명: -

#10
1974년, 두 사람의 ‘무모한 도전’으로
한국 박물관사(史)에 처음으로 보존처리실이 등장했다
사진설명: 2010년 7월 6일, 조선중기 불상 보존처리 중인 보존과학팀

#11
무령왕릉 출토 유물
감은사터 서탑 출토 사리장치
금령총 출토 말 탄 사람의 토기
부여 능산리에서 출토된 금동향로

숱한 국보급 유물이 이상수의 손을 거쳐 원형의 색과 빛깔을 찾았다
사진설명: 기마인물형 토기

#12
그는 찜통의 원리를 이용해 보존처리기술을 개발했다
철기유물을 푹 쪄서 염분을 빼내는 방법은
보존과학 기술이 우리보다 훨씬 앞선 일본에서 도입할 정도
사진설명: 1977년 7월 14일, 신안앞바다 유물발굴 당시 작업 실무책임자였던 이상수

#13
‘옛 장인의 입장에서 당시처럼 작업한다.
처리는 반영구적이므로 한번 실수는 영원하다.
작업 전 작업 내용과 결과를 충분히 검토한다.
복원에 왕도는 없으므로 순리대로 진행한다.’
-1995년 이상수 강의노트 속 ‘보존처리자 4계명’
사진설명: 78년 보존처리한 국보127호 금동관음보살입상

#14
1971년 국립중앙박물관 미술과 임시고용원으로 들어와
98년 타계 직전까지 문화재 보존현장을 지킨 이상수
박물관 귀퉁이에서 시작한 보존과학 전문인력은
2016년 현재 30명으로 크게 늘었다
사진설명: 2010년 7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팀 목재처리실

#15
6천 여 점의 낡고 병든 문화재에 새 생명을 불어 넣은 이상수
그 역시 ‘한국의 국보’가 아닐까.

취재·구성 임서영
디자인 주보경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