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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크린도어 수리, 194건 중 48건 혼자서 작업했다

서울메트로의 용역을 받아 구의역 등의 스크린도어를 유지·보수해온 은성PSD가 ‘2인1조’ 작업 원칙을 최소 1년 전부터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전동차 진입으로 숨진 김모(19)씨가 비정규직으로 일했던 곳이다. 김씨는 당시 홀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숨진 김씨 일했던 용역업체
‘2인1조’ 규정 알고도 어겨

본지가 최판술 서울시의원에게서 입수한 ‘은성PSD의 수리 및 교체 작업확인서·작업사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직원들이 수기로 작성한 작업확인서는 194개였다. 이 중 48개 확인서의 작업자 이름을 적는 ‘조치자’ 칸에는 이름이 하나씩만 적혀 있었다. 스크린도어 관련 작업 중 약 4분의 1이 ‘나홀로 작업’이었다는 의미다.

이 확인서 중에는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도 있다. 지난해 6월 4일 을지로3가역에서 이뤄진 장애물 센서 교체 작업 관련 확인서에는 조치자로 직원 한 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하지만 컴퓨터로 사후에 작성하게 돼 있는 ‘작업 사진 보고서’의 참가자 칸에는 직원 두 명의 이름이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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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측은 “2인1조가 원칙이었으나 인력이 부족해 혼자 작업하는 걸 엄격히 규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성PSD 관계자도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 이전엔 직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고장 신고가 많을 땐 2인1조로 운영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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