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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명 대중화 이끈 스크린골프도…7000개 매장 출혈경쟁에 성장 주춤

사람산업을 살리자 ① 벙커에 빠진 골프산업 <상>

| 업주 “골프존, 기계 팔려고 난립 방치”
골프존 “프랜차이즈 전환, 매장 제한”


골프산업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사이 골프 대중화를 이끈 건 스크린골프였다. 그러나 이마저 과당경쟁과 업체-점주 간 갈등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1990년대 국내에 도입된 스크린골프는 2000년대 말 저렴한 비용과 접근성 덕에 빠르게 대중 레저로 자리 잡았다. 2008년 600개였던 국내 스크린골프 매장은 지난해 약 7000개로 급증했다.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시뮬레이터 업체 골프존의 회원은 2011년 91만 명에서 지난해 177만 명으로 늘었다. 비회원과 기타 시뮬레이터 매장 이용자를 더하면 스크린골프 인구는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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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필 대구대 골프학과 교수는 “스크린골프만 치는 이용자 중 20~30% 정도가 실제 골프로 유입되면서 2000년대 중반 인구구조와 경제여건상 감소해야 할 골프 인구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스크린골프가 골프의 대중화와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크린골프 성장세는 최근 급제동이 걸렸다. 매장의 난립으로 출혈경쟁에 빠진 탓이다.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시뮬레이터 업체와 사업자의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시뮬레이터 업체가 기계 판매를 위해 사업장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을 방치했고 이것이 매장의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는 게 사업자 단체의 주장이다.

사업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자 시뮬레이터 업체들도 최근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업계 1위 골프존은 가맹사업(프랜차이즈) 전환을 대안으로 내놨다. 상권 보호와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동일 상권 내 매장 수를 제한하는 등 직접 관리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골프존은 그간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만 판매할 뿐 사업자와 별도의 가맹계약을 맺지 않아 사업권에 대한 관리 의무가 없었다. 골프존 관계자는 “사업자의 사업권 보호를 위해 프랜차이즈화에 대한 사업자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안으로 구체적인 안을 공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전환이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사업주들이 “골프존의 가맹사업 전환은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것”이라며 프랜차이즈화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관계자는 “프랜차이즈화가 매장의 대형화만 부추겨 소형 매장의 생존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함승민 기자 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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