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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나라 프랑스, 포스터도 명작이네

‘예술의 나라’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은 대회 포스터도 예술적이다.

1980년부터 세계적 화가들이 제작
“재능기부로 여겨 100만원에도 OK”

프랑스테니스협회(FFT)는 지난 1980년부터 예술을 가미한 포스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파리에서 유명한 갤러리 르롱과 손을 잡고 유명 화가들에게 포스터 제작을 맡겼다. 그로부터 37년동안 테니스 대회 포스터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작품들이 탄생했다.

프랑스 오픈 포스터 담당자 브리지트 제르몽은 “프랑스인들은 예술과 스포츠를 사랑한다. 그 두 가지를 이어줄 상징물로 대회 포스터가 적격이었다. 호주 오픈·윔블던·US 오픈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포스터를 제작하지만 우리 포스터에는 예술이 깃들어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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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호안 미로가 그린 1991년 포스터가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미로의 초현실주의 작품 세계가 포스터에 그대로 반영됐다. 빨강·파랑·노랑·검정 등의 색과 도형만 사용해 그린 작품이다.

스페인 작가 하우메 플렌사가 제작한 2005년 포스터도 독특하다. 검정 바탕에 흰 글씨로 대회 명칭 ‘롤랑가로스’와 숫자 ‘2005’만 적어넣은 작품이다. 플렌사가 경기장을 방문했을 때는 눈이 펑펑 내린 11월이었는데 그는 당시 풍경에 착안해 이런 포스터를 만들었다.

제르몽은 “처음 작품을 받았을 때는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웠다. 팬들이 포스터를 이해해줄지 걱정도 됐다”면서 “ 예술을 인정하고 화가들의 작품 세계를 존중하기에 한 번도 의뢰했던 작품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는 프랑스의 유명 화가 마르크 데그랑샹이 포스터를 제작했다. 데그랑샹은 “ 테니스 기술 서브를 나만의 스타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화가들에게 주는 포스터 제작 비용은 600~800유로(약 80만~106만원) 정도다. 제르몽은 “화가들은 포스터 제작을 ‘재능 기부’로 여긴다. 스포츠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흥미를 느끼고 흔쾌히 제작 의뢰를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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