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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 해제는 저가 매수 기회?

현대자동차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은 지난 1월 17일 보호예수에서 해제됐다. 보호예수에서 해제된 주식수는 대주주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이 보유한 1319만8000주다. 해제 이후 주가는 1일까지 22% 올랐다. 1일 이노션의 주가는 8만6300원이다.

LIG넥스원·AJ네트웍스·케어젠 등
올 10억 주 풀려…대부분 주가 하락
이노션·더블유게임즈는 상승
기업실적 부진 땐 투자 신중해야

보호예수는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거나 인수합병(M&A) 등으로 새로 주식을 발행했을 때, 대주주나 기관투자자에게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보호예수 기간은 공모주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는 3개월, 대주주는 6개월이다. 이 제도는 대주주들이 상장 이후 지분을 팔면 주가가 내릴 가능성이 큰 만큼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총 172개사의 9억9360만 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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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식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매도 물량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LIG넥스원·AJ네트웍스·케어젠 등의 주가는 하락세다. LIG넥스원은 지난 1월 18일 해제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16% 떨어졌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호예수 해제 후에는 공모주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내다 파는 물량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지난해 10월 8일 상장 이후 해제 전날인 1월 17일까지 61%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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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에 따른 매도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노션처럼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 곳이 더블유게임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4일 발행주식의 43.1%(740만 주)에 해당하는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됐다. 이후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지난달 31일까지 14%가 올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핵심 성장동력인 모바일카지노 매출이 전년대비 105.7% 증가했다”며 “전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의 성장성이 큰 만큼 앞으로 신규 게임이 출시되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전체 발행주식 중 45.9%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 항공정밀공업 전문업체인 하이즈항공의 주가도 31일까지 4% 넘게 올랐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호예수가 해제를 앞두고 주가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기업의 실적이나 개별 이슈 등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경우라면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주가 하락이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보호예수 해제 후 주가가 내리고 있는 바이오 기업 케이젠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펩타이드(아미노산이 두 개 이상 소수가 결합된 형태)에 기반한 기능성 화장품과 탈모비만관리 제품 수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케어젠은 2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보호예수 해제 주식 중 물량이 많은 기업은 관망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호예수 해제 주식 수가 많다는 것은 언제라도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얘기”라며 “해제된 기업에 투자할 때는 주가 흐름을 보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형렬 팀장도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형성되기 때문에 보호예수 해제가 되면 물량 공세에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기업 실적이 부진한 기업은 보호예수 해제 물량까지 더해지면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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