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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의 ‘점프’…택일만 남았다

미국 실물경기 순풍…눈앞에 온 ‘금리 인상’

실업률 5.0% 완전고용 수준, 소비·생산도 선순환
글로벌 경기, 금융시장 안정…옐런 부담 덜어줘
Fed 간부 “6월 혹은 7월”…시장에선 7월 우세

| 실업률 5.0% 완전고용 수준, 소비·생산도 선순환
글로벌 경기, 금융시장 안정…옐런 부담 덜어줘
Fed 간부 “6월 혹은 7월”…시장에선 7월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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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북부 오렌지버그 카운티의 생활가전용품 매장 로스(Lowe’s) 진입로.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대형 구인 광고판이 등장했다.

쇼핑몰 어디를 가든 눈에 띄는 구인 광고는 요즘 미국 경제의 단면이다. 4월 실업률은 5.0%로 완전고용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일자리 16만 개가 경제 분석가들의 쇼크를 일으키긴 했다. 하지만 경제가 완전고용에 근접할 때 고용창출 규모 감소는 자연스럽다는 해석이 보다 힘을 받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지난해 말 “앞으로는 매달 신규 일자리가 10만 개면 노동시장에 새로 들어오는 인력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의 양대 축인 소비와 생산 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4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를 기록, 2009년 8월 이후 근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7% 증가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고용이 소비로 이어지고 그 소비가 생산을 자극하는 선순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애초 0.5%로 발표됐던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8%로 상향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GDP 그래프가 올해 역시 1분기 부진을 털고 2·3분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형’ 궤적을 그릴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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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달아오르면 물가가 들썩이는 법이다. Fed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의 월별 증가율은 3, 4월 두 달째 전년 동기 대비 1.6%를 기록했다. 근원 PCE는 PCE에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산출한 값이다. Fed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순항 중이다. 신규 주택시장도 덩달아 호황이다. 4월의 착공 실적은 17% 뛰면서 8년여 만에 가장 뜨거웠다. 이 같은 실물 경기 호전은 미국의 2차 금리 인상 시점을 눈앞으로 바짝 당겨놓고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Fed가 움직이진 않는다. 대략 두 가지를 더 꼽을 수 있다. 우선 과거보다 중요성이 훨씬 높아진 글로벌 경제상황을 봐야 한다. ‘신중함’의 대명사인 옐런 Fed 의장은 3, 4월에 더 신중했는데 이유는 글로벌 경기둔화 리스크 때문이었다. 이 리스크는 현재 악화하지 않고 있다. 다른 한 가지는 금융시장이다. Fed는 금융시장이 요동치면 여간해선 금리를 건드리지 않는다. 금융시장 역시 몇 달째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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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와 글로벌 리스크, 금융시장이라는 세 가지 정황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 조건이 무르익었다고 볼 수 있다.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14~15일) 때 금리 인상 방아쇠를 당겨도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Fed 간부들은 ‘6월 혹은 7월’이라는 말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옐런 의장은 한 술 더 떠 금리 인상 시기를 “앞으로 몇 개월 안”(지난달 27일 하버드대 간담회)이라고 두루뭉술하게 표현했다.

Fed는 3일 나올 5월 고용 지표를 확인하고 나서 타이밍을 고를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 투표(6월 23일)를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 시장은 그걸 간파하고 있는 걸까. 선물시장에서 뽑은 6월 금리 인상 확률은 30% 밑으로 다시 떨어졌지만 7월은 50%가 넘는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하현옥 기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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