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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주사액 국내 유통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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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압수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주사액과 알약. 국내에서 이 제품의 유통과 판매는 금지돼 있다. [사진 부산 동부경찰서]

태국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주사액과 알약 등을 밀반입해 국내 보디빌더와 헬스 트레이너 등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운반책 박모(37)씨와 판매책 강모(43)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13차례에 걸쳐 태국 유흥가 파퐁지역의 약국 등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주사액과 알약 등 20여 종의 제품을 구입해 여행용 가방과 쇼핑백에 넣어 인천국제공항으로 밀반입했다. 이어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국내 보디빌더와 헬스 트레이너 등에게 총 3억원어치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개당 10mL주사액과 1통당 40정~100정이 들어있는 알약 제품을 태국 현지 가격의 5~6배인 5만~18만원에 팔았다.

경찰은 이들이 제품을 소량씩 들여와 공항 검색에서 적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약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밀반입한 20여 종 가운데 4개 제품에서 시부트라민 성분이 검출됐다. 시부트라민은 애초 비만치료제였으나 뇌졸중·심혈관 부작용을 이유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유통을 금지한 약물이다.

이들은 보디빌더와 헬스 트레이너들이 근육을 만들 때 체지방 감소 등을 위해 이 제품을 구입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실제 국내에 유통된 양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연희 지능범죄수사팀장은 “헬스에 관심이 있는 젊은 청년들이 체지방 감소와 멋진 근육을 만들기 위해 구입하고 있으나 부작용이 우려되고, 밀반입된 걸 단순 구입만 하면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강승우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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