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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자유당 후보 게리 존슨이 눈에 띄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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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유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사진 게리 존슨 트위터]

양당제가 굳어진 미국 정치 환경에서 제3정당의 인물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제3정당인 자유당이 29일(현지시간)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미국 대선에서 자유당 후보가 주목을 받았던 적은 별로 없었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미국 언론은 존슨 전 주시사의 선전을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존슨 전 주지사는 이날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존슨 전 주지사의 대권 도전은 4년 전인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1995년 공화당 소속 뉴멕시코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이날 "나의 솔직한 방식이 양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자유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갖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유당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자유지상주의 정당이다. 1971년 창당했지만 양당제가 정착된 미국 정치의 풍토에서 존재감은 미미했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얘기가 다르다. 민주·공화 양당의 주류정치와 선두주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민심은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존슨 전 주지사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폭스뉴스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클린턴이 각각 42%와 3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존슨은 10%를 차지했다.

하지만 존슨이 표방하는 자유지상주의가 얼마나 표를 확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의 공약은 감세와 관료주의 철폐뿐 아니라 마리화나 합법화까지 포함하고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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