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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보면 웃음이 나…LG팬 사로잡은 ‘히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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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8·도미니카 공화국)가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히메네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라이벌전에서 4타수 4안타·1타점·3득점을 기록하며 16-8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LG는 하루 만에 승률 0.500(22승 22패)에 복귀했다. 선두 두산은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LG는 지난 2011년 입단한 뒤 1군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이영재(24)를 이날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우규민(31)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꺼내든 고육지책이었다. 양상문(55) LG 감독은 “낯선 투수라 두산 타자들이 의외로 고전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영재는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고,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를 내준 뒤 최동환(27)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동환이 승계한 주자는 모두 득점해 이영재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그러나 LG는 히메네스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0-5로 뒤진 2회 첫 타자로 나선 히메네스는 커다란 2루타로 포문을 열였다. 이어 연속 4안타가 터지면서 LG는 단숨에 4-5로 따라붙었다.

히메네스는 2사 후에 타석에 들어선 3회에도 안타를 터뜨려 득점에 물꼬를 텄다. 채은성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히메네스는 손주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유강남의 2타점 역전타가 터지면서 LG는 7-5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도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는 좌전 적시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LG가 자랑하는 히트상품이다. 지난해 6월 한나한의 대체 선수로 LG에 입단한 그는 타율 0.312, 11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그 덕분에 그는 올시즌에도 LG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올해는 타격을 할 때 테이크백 동작을 줄이는 대신 폴로스루를 길게 끌고가는 스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정확성과 비거리가 동시에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홈런 14개(공동 2위)를 기록 중인 그는 테임즈(NC·15개), 김재환(두산), 최정(SK·이상 14개)과 치열한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LG(전신 MBC 포함) 선수로는 처음으로 홈런왕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자 LG팬들은 그에게 ‘히요미(히메네스+귀요미)’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히메네스는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쉴 새 없이 동료에게 장난을 걸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돌아와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V자를 그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애국가 부르기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했다. 히메네스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원에서 넥센은 kt를 5-2로 물리치고 3위로 올라섰다. 넥센 선발 코엘로는 5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이날 넥센의 4번타자로 나선 윤석민은 6회 kt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하위 한화는 대전에서 롯데를 9-2로 이기고 올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9이닝 동안 2실점 완투승(2승3패)을 거뒀다.
 
◆프로야구 전적(29일)

▶넥센 5 - 2 kt ▶LG 16 - 8 두산 ▶NC 9 - 8 KIA

▶삼성 9 - 6 SK ▶롯데 2 - 9 한화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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