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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반값 비용에 완치율 98%…수술 1만 건 넘은 발 병원

|굿닥터 베스트클리닉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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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관절이라고 하면 척추와 무릎부터 떠올린다. 발을 관절로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발은 26개의 뼈와 33개의 관절, 94개의 근육과 수많은 혈관으로 이뤄진 핵심 부위다. 몸을 지탱하고 혈액을 끌어올려 순환시키는 역할도 한다. 발이 망가지면 몸 균형과 건강이 무너진다. 발이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발과 발목을 아우르는 ‘족부’만 연구한 스페셜리스트다. 사실 족부 분야는 전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족부만 전문으로 진료·수술하는 의사는 국내에 100명도 채 안 된다. 박 원장은 지금까지 10만 명의 족부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발·발목 수술만 1만 건 이상 진행했다. 1만 건 이상의 수술 경험을 가진 의사는 국내에서 대학병원 교수를 포함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 외과의사에게 수술 건수는 곧 실력을 의미한다.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해 맞춤 치료와 진단이 가능하고, 수술 노하우가 쌓이기 때문이다.

‘족부질환 치료에 굳이 전문가가 필요할까’ 생각할 수 있다. 치료 결과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가장 흔한 질환인 무지외반증을 보자. 비전문가는 증상을 없애는 데 급급하다.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관절을 깎는 데 그친다. 당연히 수술 후에 쉽게 재발한다. 박 원장의 수술법은 다르다. 엄지발가락 두 번째 마디 뼈(중족골)를 자른 뒤 돌려서 일자로 맞춰 고정한다. ‘중족골 절골술’이라고 한다. 발이 변형되기 이전으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박 원장에게 수술받은 환자의 98%는 재발하지 않았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고 재발한 환자, 완치되지 않은 환자가 찾아오는 이유다. 족부환자에게는 연세건우병원이 3차병원인 셈이다.

|입원기간 3일로 단축


박 원장의 실력은 끊임없는 연구 덕분이다. SCI(과학기술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꾸준히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2011년에 발표한 논문이 주목을 받았다. 무지외반증 수술 후 수술 부위에 적용하는 복합주사 투여요법 연구다. 원래는 골절 환자나 인공관절수술 환자의 통증 치료에 쓰이던 진통요법을 응용해 무지외반증 환자에게 적용한 것이다.

수술 후 회복 속도는 수술을 얼마나 빨리 끝내고 수술 후 뒤따르는 통증을 얼마만큼 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요법은 마약성 진통제나 기존 진통요법의 한계와 부작용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요법 덕분에 무지외반증 수술 환자의 회복기간을 다른 병원의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수술 환자의 입원기간은 평균 6.4일인 반면, 연세건우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의 입원기간은 3일에 불과하다.

박 원장은 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인 ‘미국스포츠학회지(AJSM·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한 다수의 족부 관련 논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논문을 심사하는 리뷰어로도 활동 중이다.

연세건우병원은 ‘착한 병원’으로도 유명하다. 반값 수술료를 통해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보통 병원들이 수익을 위해 마련한 비급여 항목의 검사나 치료를 최소화했다.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진료만 하겠다는 박 원장의 철학이 담겨 있다. 대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할 때는 사전에 환자와 충분히 협의한다. 박 원장과 연세건우병원이 환자들 사이에서 굿닥터·베스트클리닉으로 꼽히는 이유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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