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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학파 정대억,이름처럼 억대 상금 주인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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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시즌 첫 해 넵스 헤리티지에서 우승 기회를 잡은 정대억. 큰대(大), 억억(億)이라는 한자 이름을 쓰는 정대억은 이번 대회에 걸린 1억원이 넘는 상금을 놓고 최종일 최진호와 대결을 펼친다.사진은 18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 버디를 잡은 뒤 기뻐하는 모습.[KPGA 제공]

호주 유학파 정대억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정대억은 2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골프장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0언더파 2위에 올랐다. 13언더파 단독 선두 최진호에게 3타 차다.

힐드로사이골프장은 어렵지 않아보이면서 까다롭다. 전반 9홀은 짧은 파 4가 많아 버디 기회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라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오면 더블보기 이상도 순식간에 나온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는 핀 위치가 까다로웠다. 타수를 줄이면서 치고 나가야 하는데 퍼트에 발목이 잡힌 선수가 많았다. 정대억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1989년 2월생인 정대억은 골프 구력이 짧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04년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골프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호주 유학길에 올랐고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2008년 프로가 됐지만 이듬 해 바로 공군으로 입대하면서 2012년에야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프로는 9년 차지만 사실상 올 시즌이 풀 시드 첫 해다. 정대억은 2012년 대기 순번 6번으로 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2014년에도 대기 순번 5번으로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상금랭킹 102위였다. 지난 해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한 정대억은 10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정규 투어인 군산CC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2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랭킹 60위에 올라 풀 시드를 받았다.

정대억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사흘 내내 60타대 타수(68-69-69)를 치면서 2위까지 올랐다. 어려웠던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2개만 범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으로 당겨친데 이어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지만 어프로치 샷을 버디로 연결시킨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정대억은 "지난 해까지는 롱 게임이 좋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100야드 이내 웨지 샷이나 퍼팅이 자신있다. 숏 게임이 생각대로 잘 되는 한 주"라고 했다.

정대억은 최종 라운드에서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최진호와 우승 경쟁을 벌인다. 만약 최진호를 꺾고 우승한다면 이름처럼 1억원이 넘는 큰 상금을 받으면서 흙 속의 진주가 될 수 있다. 넵스 헤리티지 상금은 넵스가 출현한 4억원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모은 크라우드 펀딩 금액 3000만원과 입장 수입 등을 모두 합쳐 최종일에 정해진다.

정대억은 "대억(大億)이라는 이름은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것이다. '대박이 나라'는 의미"라며 "이름처럼 되면 좋겠다"고 웃었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29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홍천=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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