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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포럼] “바람 많은 제주도에 아파트 안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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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개발’하지 말고 ‘보존’해야 한다.”

건축가 김원 “제주다움 보존을”


27일 제주포럼에서 만난 김원(73·사진)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는 “제주스러운 요소를 절대 훼손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날 그는 문화세션 ‘아티스트 패널 토크’의 좌장을 맡아 ‘세계적인 예술로 승화되는 제주다움’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기조 발표에서 그는 “제주 제2공항을 내륙에 짓는 대신 바다 위 ‘플로팅 에어포트’로 만들라”고 제안했다. 제주의 자연을 최대한 지키기 위한 방안이다.
‘제주다움’의 본질은 무엇인가.
“제주를 만들어낸 바탕을 지키는 것이다. 바람·돌 등 풍토와 자연이 제주의 자원이다. 일례로 돌담을 보자. 제주의 경관을 좌지우지하는 첫 번째 요소이면서 굉장히 과학적인 건축물이다. 돌 사이 구멍이 저항을 줄여줘 콘크리트 벽보다 바람에 더 강하다. ”
반대로 제주다움을 잃어 버린 경우가 있다면.
“아파트의 난립이다. 바람 많은 제주도에 어울리지 않는 주거 양식이다. 또 민간 등대 격인 ‘도대불’의 훼손도 안타깝다. 현재 제주도는 늘어나는 인구와 관광객 뒤치다꺼리에 치중해 과잉 개발돼 있다. 인구·관광객·차 등에 대한 총량 규제가 필요하다.”
보존이 개발보다 더 고비용일 수 있다.
“그렇다. 그 부담을 덜어 주는 지원책을 공공에서 내놓아야 한다. 서울시의 한옥 지원사업이 좋은 모델이다. 개발하지 않는 것을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의 인식도 바꿔야 한다. ”

그는 제주다움을 보존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주 예술섬 프로젝트’를 들었다. 그와 조정래·김훈·임권택·유홍준·안숙선·황병기·백건우·박정자씨 등 5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한 ‘제주를 사랑하는 예술인 모임’에서 2014년 제안한 콘셉트다. 그는 “제주의 자연과 가치를 지킬 때 그 토대에서 세계적인 예술이 잉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이지영·이동현·전수진·박성민 기자, JTBC 박성훈 기자, 중앙데일리 김사라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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