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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확정된 트럼프 “샌더스, 맞짱 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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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유세 중인 트럼프. 그는 이날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대선후보 공식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대의원 수 1237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16일 대선출마 선언 당시 지지율 1%의 군소후보에 불과했던 그가 근 1년 만에 무려 16명의 쟁쟁한 경쟁후보를 제치고 공화당 주류정치의 역사를 바꿔 쓴 것이다.

힐러리 소외시킬 이벤트 제안
샌더스 “가장 큰 스타디움서” 화답
프로모터 밥 애럼 “세기의 대결”


그는 경선 과정에서 멕시코인을 강간범으로 비하하고 온갖 성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거의 모든 주류 언론이 “트럼프는 후보 자격조차 없다”고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거침없는 트럼프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공화당은 7월 중순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할 예정이다.

이날 대선후보 공식 지명 요건을 충족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겨냥해 내놓은 첫 ‘꼼수’는 ‘트럼프 대 샌더스 맞짱 토론’. 그는 이날 “난 버니(샌더스)와 토론하고 싶고 그는 충분히 맞상대가 될 만한 사람”이라며 “자선금 1000만 달러(약 118억원) 정도를 거둘 수 있다면 샌더스와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토론하게 되면) 매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다. 난 TV 비즈니스를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트럼프 대 클린턴’도 아니고 ‘트럼프 대 샌더스’ 이벤트를 제안해 클린턴을 정치적으로 ‘왕따’시키고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수익금을 여성의 건강문제 등으로 기부해 여성 유권자의 점수도 따려는 전술이다.

하지만 실제 트럼프와 샌더스 간 이색 토론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양당이 공식 대선후보를 전당대회에서 뽑기도 전에 상대당 경선후보끼리 토론을 하는 것도 이상할뿐더러 트럼프가 민주당의 2위 후보인 샌더스와 일대일 토론을 하는 게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클린턴 후보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진지한 이야기가 아니라 본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샌더스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게임은 시작됐다(Game on). 트럼프와의 토론을 고대하며 다음달 7일 캘리포니아 경선 이전에 토론을 하자” “가능한 한 가장 큰 스타디움에서 토론을 하자”고 화답했다.

흥행 가능성도 토론 성사를 부추기고 있다. 폭스뉴스와 ABC방송이 이벤트 주최에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무하마드 알리 , 매니 파키아오 등의 프로모터를 맡았던 미국 복싱계의 거물 밥 애럼 ‘톱랭크’ 회장도 “세기의 대결”이라며 자신이 이 토론을 성사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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