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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두한 홍만표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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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변호사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 오종택 기자]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27일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특수통’ 검사로 활약하다 검찰을 떠난 지 5년 만의 일이다.

변호사법 위반, 조세포탈 조사
검찰에 영향력 행사 의혹은 부인
보석·집유 약속 10억~20억 받은
최유정 변호사는 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그를 상대로 변호사법 위반과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수임료를 허위 신고해 탈세를 저질렀는지 캐물었다. 또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도박 사건 등 여러 사건들을 맡는 과정에서 검사들과의 교제비 명목으로 부당한 수임료를 받았는지와 브로커를 통해 사건을 알선받았는지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홍 변호사가 검찰이 확인한 탈세 부분에 대해서는 시인했다”고 말했다. 변호사법 위반과 정 대표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고 한다. 홍 변호사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참담하다. 근무했던 곳에서 조사를 받게 됐는데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그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홍 변호사는 중앙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중수2과장과 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연루된 한보그룹 비리 사건을 맡았고 2009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사받게 한 ‘박연차 게이트’ 사건에도 수사기획관으로 관여했다. 2011년에 사표를 내고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지난달 정 대표와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 변호사가 수임료 문제로 싸움을 벌이면서 그가 정 대표 사건에 부당 개입했다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의혹들이 터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선임계를 내지 않은 이른바 ‘몰래 변론’을 해 받은 수임료로 자금 세탁을 거쳐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의 부동산 자산은 150억원 이상의 규모다.

한편 검찰은 100억원의 불법 수임료를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이날 최 변호사를 구속 기소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투자 사기로 수감된 이숨투자자문의 송창수(40) 전 대표에게 “재판부에 청탁해 집행유예를 받아주겠다”며 20억원을, 보석 석방을 약속하며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사기 사건이 불거지자 “금감원·수사기관·법원에 청탁해 해결해주겠다”며 20억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도박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정 대표에게도 “친분 있는 재판부에 항소심이 배당되도록 해 반드시 보석으로 나가게 해주겠다”며 착수금과 성공보수 명목으로 각각 20억원과 3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석 허가가 나지 않자 30억원은 돌려줬다.

글=서복현·장혁진 기자 sphjtbc@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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