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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딱딱한 법, 지도처럼 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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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지도
최승필 지음
헤이북스
399쪽, 1만7900원

아무래도 인문학 하면 문학·사학·철학을 떠올리게 된다. 상대적으로 법은 인문학 매니어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지만 인문학의 완성은 법이다. 철학자 플라톤(기원전 428년께~347년께)이 마지막에 썼으며, 소크라테스가 등장하지 않으며, 가장 긴 대화편이 『법률』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법은 딱딱하다는 편견도 한몫 할 것이다. 『법의 지도』의 저자인 최승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마도 고심 끝에 지도의 개념과 법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법의 지도』의 출발지는 ‘로마의 신탁제도와 게르만족의 점유권’이다. 목적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법’이다. 지도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아무 곳이나 펼쳐보고 읽으면 되는 게 지도다. 『법의 지도』도 마찬가지다. 법의 세계에 대해 궁금한 것부터 먼저 보면 된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좋은 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합의가 필요하다. 합의는 시민의 합의다. 제대로 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민이 법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법에 대한 인문학적 상식의 영토를 넓힌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는 말의 의미라든가 정의의 여신 디케가 눈을 가린 이유, 설득의 3요소가 파토스·로고스·에토스인 이유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김환영 논설위원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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