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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생애 베스트 친 최진호,넵스서 시즌 2승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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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일에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친 최진호.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그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KPGA 제공

최진호(32·현대제철)가 생일 날 생애 베스트 라운드를 했다. 시즌 2승 기회도 잡았다.

최진호는 2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타를 줄였다. 8언더파는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1타 줄인 기록이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2위 신용진에게 3타 차 단독 선두다.

최진호는 한 달 전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다. 이후 우승은 없지만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 10에 들었다. 매일유업오픈 4위, SK텔레콤오픈 공동 5위였다.

최진호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다. 첫날 버디 숫자는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함정우와 같은 6개였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와 4언더파 공동 14위로 밀렸다.

최진호는 2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 장기인 아이언 샷의 예리함과 퍼트감이 살아났다. 18개 홀에서 그린을 딱 한 번 놓쳤고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 긴 퍼트가 5m 정도였다. 최진호는 "매경오픈 때 짧은 퍼트를 여러 번 놓친 뒤 퍼트가 불안했다. 그러나 어제 허인회 선수에게 '백스윙이 늘어지는 것 같다'는 지적을 받은 게 퍼트감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전날 더블보기가 나왔던 12번 홀에서는 버디를 기록했다. 최진호는 "전날 티샷이 아웃오브바운드(OB)가 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했다.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었다"고 했다.

만 52세인 신용진은 첫 날 5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른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4언더파로 선전했다. 신용진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기분 좋은 라운드를 마쳤다. 신용진은 "6번 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하고 바로 이어진 홀에서도 보기를 하면서 평점심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후배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내 경기만 하겠다"고 했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정지호가 8언더파 3위다. 경기를 마친 홍창규와 정대억, 최고웅이 7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성호, 김봉섭, 황인춘, 김재호, 허인회는 6언더파 공동 7위다.

이날 안개로 경기가 3시간 여 지연되면서 오후 조 선수 30여 명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29일 오전에 치러진다. JTBC골프에서 2라운드를 29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홍천=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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