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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회관에도 로열층과 명당이 있다는데

'국회의사당'이라고 하면 파란색 돔 건물이 떠오르시죠? 하지만 이 건물은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입니다. 본청 못지 않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있는데 의원회관입니다. 국회의원들의 개별 사무실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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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5층, 지상 10층인 의원회관은 2013년도에 리모델링 됐는데, 의원 사무실은 지상 3~10층에 있습니다. 원래 있던 구관에 있는 의원실은 각각 50평이고 신관은 45평 규모입니다.

그런데 이 의원실에도 '명당'이 존재한답니다. '전망(view) 중시형' '편의 중시형' '의미 중시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의원이 희망대로 방 번호를 신청하면 국회사무처가 조정하는데, 선수와 나이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중진 의원들이 우선권을 갖게 되는 겁니다.

국회의원은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각 1명씩을 두게 되는데, 인턴을 2명까지 채용하기도 합니다. 의원실에 들어서면 보좌진들의 업무 공간이 나오고 한 편으로 의원실과 회의실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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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view) 중시형
명당의 기준 첫번째 중 전망이 좋은 곳은 꼭대기 층인 10층에 몰려 있습니다. 사무실 위치에 따라 한강이 보이거나 국회 잔디밭 광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실(1001호)에선 창 밖으로 한강 양화대교쪽 풍광이 펼쳐집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방(706호)은 7층인데, 국회 본청과 푸른 잔디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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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실에서 바라본 한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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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실에서 바라본 국회 잔디밭 모습

◆편의 중시형
이동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하기 위해 저층을 선호하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카페나 의원식당, 매점, 내과 등 편의시설이 2층에 밀집해 있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필요 없이 급할 땐 계단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의원회관 6층에 '하늘 공원'이라는 쉼터가 있는데 흡연이 가능합니다. 카페도 있어 6층 역시 '편의 중시형' 의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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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중시형
각 당 지도부들은 '의미 중시형'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원실 호수가 좋아 선택하는 경우인데요, 대부분 특정 날짜에 따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518호를 쓰는데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날입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에 의미를 둬 615호를 사용 중입니다. 박 원내대표 사무실에는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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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 방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도배가 한창입니다. 4·13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이 된 것을 기념해 413호로 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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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도배 중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의원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거꾸로 뒤집은 숫자가 담긴 325호를 썼습니다. 문 전 대표의 정무특보 출신 권칠승 당선자가 이 방을 물려받습니다. 김부겸 당선자는 사형제 폐지 법안 등 유인태 의원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면서 19대 때 유 의원이 쓰던 814호를 택했습니다.

◆의원회관, 어디까지 가봤나요
국회의사당 길은 지상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의원회관과 본청, 국회도서관을 연결하는 지하1층 연결 통로가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비밀통로 같은 느낌을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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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국회도서관을 이어주는 T자형 지하 통로


박가영 기자 park.ga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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