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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포럼] “정보는 구글서 다 배워, 대학은 길 찾는 법 알려줘야”

엔리코 레타(50) 전 이탈리아 총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한 전·현직 정상 중 가장 ‘젊은 피’다. 피사 출신으로 카를로카타네오 대학 교수와 산업무역장관 등을 역임한 뒤 2013년 총리에 취임했다. 취임 당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로 젊은 총리 기록을 세웠다.

레타 전 총리는 26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현재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제관계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기조연설에서 경제 위기와 난민 위기, 테러 위기 등 유럽이 세 가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가장 심각한 위기는.
“경제 위기다. 실업률 증가와 빈부격차 확대 등이 반 난민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의 발호도 결국 “이민자가 너희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선동에서 시작한다. 오스트리아에서 극우 지도자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악몽’이 현실화할 뻔하지 않았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도 경제 위기를 가속화할 것이다. 브렉시트는 EU와 영국에 모두 재앙이 될 것이다.”
기조연설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교육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은 교육 분야에서 ‘전위적’인 나라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 한국 학생이 가장 뛰어나다. 더 이상 교육기관이 정보를 가르치는 곳이 돼선 안 된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정보 습득의 역할은 구글이 하고 있지 않나. 교육기관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바른 길을 찾는지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유럽은 오랫동안 세계 교육의 모범으로 여겨졌다.
“뉴미디어·인터넷과 같은 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의 개인주의를 심화시켰다. 현대인은 뭐든 혼자 할 수 있다. 제주포럼의 주제인 협력적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 교육을 통해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기본적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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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키·EU 간 난민 송환 합의로 육상 루트가 막히면서 시리아·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 그리스로 가는 지중해 루트가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옳은 지적이다. 국가 간 협상만으론 난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불과 며칠 전에도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오던 난민들이 이탈리아 인근에서 희생됐다. EU와 터키의 협상은 실패할 것이란 게 내 견해다. 한 곳을 틀어막는다고 해서 다른 곳이 막히는 건 아니다. 하루빨리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시리아 내전의 종전이 근본적 해결책이다.”

◆ 특별취재팀=이동현·전수진·최충일·김경희·박성민 기자, JTBC 박성훈 기자, 중앙데일리 김사라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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