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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60만 마리 키워요…부평구, 양봉 맛들였네

지난 24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 옥상. 강대웅 한국양봉협회 인천지회장이 벌통의 뚜껑을 열자 꿀벌들이 “윙” 소리와 함께 날갯짓을 시작했다. 훈연기로 벌을 쫓자 하얀색 밀랍으로 뒤덮인 벌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밀랍을 제거한 벌집은 채밀(採蜜)기로 들어갔다. 곧 주둥이를 통해 영롱한 노란색 꿀이 뚝뚝 떨어졌다.

“이 꿀이 전부 우리 부평 지역의 가로수와 원적산, 굴포천변의 꽃에서 나왔어요.” 벌집을 든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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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기후변화체험관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왼쪽)이 채밀기에 벌집을 넣고 있다. [사진 부평구]


인천 부평구의 도시 양봉 사업이 올해도 결실을 맺었다. 이날 12개의 벌통에서 50여 ㎏의 아카시아 꿀이 생산됐다. 지난해 5~6월 6개의 벌통에서 3차례에 걸쳐 총 60여 ㎏의 꿀을 생산한 데 이은 두 번째 수확이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기후변화체험관 옥상에 벌들이 살게 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생태계 개선과 환경 교육을 위해 벌통 6개가 설치됐다. 25만 마리의 벌들은 지역 곳곳을 날아다니며 꿀을 모았다. 이렇게 생산된 꿀은 한국양봉협회 품질검사 결과 맛과 영양이 우수한 꿀로 인정받았다. 부평구는 이 꿀에 ‘부평굴포누리’라는 이름을 붙이고 방문하는 귀빈들에게 선물로 건넸다. 또 올해부터는 벌통을 12개(꿀벌 60만 마리)로 늘렸다. 유채꽃 12만 주와 아카시아 100여 그루도 곳곳에 심었다. 부평구는 다음달 1~2차례 더 꿀을 딸 계획이다.

도시 양봉은 다른 지자체로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21곳(186통)이던 도심 양봉 사업장이 올해 27곳(310통)으로 늘어났다. 현재 도심 양봉장은 대전과 대구, 경상남도 등 10개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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