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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조용병 행장 "가장 큰 자산은 직원, 사원 행복이 투자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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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오른쪽 셋째)이 취미활동부 직원들과 조찬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Morning Talk’를 마치고 남대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행복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지난달 19일,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은 7개 취미활동부 직원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Morning Talk’를 가졌다. ‘신한등산부’ ‘스노우홀릭(스키)’ ‘S Run Care(마라톤)’를 비롯해 최근 신설된 ‘나줌바 살빠진것줌바(줌바)’ ‘캘리그래피 손글씨(캘리그래프)’ ‘신한공방(목재가구 만들기)’ ‘美Check(미술관산책)’ 동호회의 직원들이 참가했다.

조 행장은 “모든 신한인이 취미활동을 통해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고 직장생활에서는 활력이, 가정에서는 행복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번 넘게 완주한 만큼 취미가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가질 수 있는 바람이다.

신한은행은 조용병 행장 취임 후 조직의 발전 속에서 직원의 가치를 높이는 행복한 신한을 만들고자 올해부터 본격적인 ‘행복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조 행장은 “행복이 단순히 은행이 성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직원의 행복 그 자체가 목적이다”라고 강조한다. 이는 올 1월 단행된 조직 개편에도 반영됐다. 직원만족센터를 직원행복센터로 부서명을 변경했다. 이처럼 조 행장이 직원의 행복에 대해 관심을 갖는 바탕에는 은행이라는 조직의 가장 큰 자산은 직원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행복프로젝트는 조직의 발전 속에서 직원의 가치를 높이는 행복한 신한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한 행복 프로젝트’는 ‘의미(意)’ ‘즐거움(樂)’ ‘만족(足)’이라는 3가지 핵심요소로 구성돼 있다. ▶‘의미’는 직원이 고객들에게 행복을 주는 가치 있는 존재감으로서 자부심을 만드는 동시에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들이 조직원들에게 아낌없는 지원 ▶‘즐거움’은 다양한 취미활동 등을 통해 직원 개인에게는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활기찬 직장 만들기 ▶‘만족’은 일의 의미를 찾고, 취미 등을 통한 즐거움으로 일과 가정에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고취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제도를 마련해 본격적으로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나만의 취미를 통한 즐거움 찾기=신한은행에서는 최근 취미활동부가 활발히 개설되고 있다. “취미가 뭐예요?”라는 1인 1취미 갖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원들이 취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전에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약 30개의 취미활동부가 활동하고 있었다. 현재는 약 150개 취미부에 5500여 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취미활동부 홈페이지에는 직급이 나오지 않는다. 신한은행에서 유일하게 행내 직급이 없는 직급블라인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취미생활에서는 수평적인 관계를 유도해 보다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야구·등산 등 남성 중심적 스포츠 활동부 중심에서 가족·여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취미활동부가 생겨나고 있다. ‘나 줌바, 살빠진것 줌바’ ‘신한공방’ ‘나도 영화감독’ ‘주말농장’ 등 가족과 함께, 혹은 여성들이 중심이 된 다양한 취미활동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금요일은 넥타이 없는 ‘스마트 캐주얼 Day’=지난 13일 금요일, 신한은행 본점 로비에서는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직원이 사라졌다. 대신 깔끔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은 직원들이 보였다. 매주 금요일 신한은행 본점은 ‘스마트 캐주얼 Day’로 정하고 직원들이 창조와 혁신문화 확산 에 발벗고 나섰다. 이날 조 행장은 ‘스마트 캐주얼 Day’ 정착을 위해 넥타이를 벗고 비즈니스 캐주얼로 출근하는 등 몸소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150개 취미부, 노타이 캐주얼 데이 ?
삶의 만족도 높이는 프로젝트 다양
퇴직 후 제2 인생 설계도 지원해줘


◆퇴직 후 세컨라이프도 신한은행이 후원=신한은행은 퇴직 직원을 지원하는 신한경력컨설팅센터를 상반기 중에 개설할 계획이다. 신한경력컨설팅센터는 재직 및 퇴직 직원에 대한 체계적인 생애설계지원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퇴직 후 제2의 인생(2nd Life)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경력컨설팅센터를 통해 맞춤형 전직 지원 및 라이프 플래닝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추구하고 있다. 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직원들이 창조·혁신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스마트워킹센터를 하반기 중에 설립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오래 전부터 2주간 연속으로 휴가를 가는 ‘Wel-Pro 휴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조용병 행장은 “행복프로젝트를 통해 ‘자유로움과 즐거움→창의와 혁신의 조직문화 구축→직원행복 제고’라는 선순환을 만들어 직원들이 일의 의미를 발견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행복프로젝트의 핵심이다”고 강조한다. ‘신한 행복 프로젝트’는 일회성이 아니라 신한만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작은 부분부터 세심하게 관심을 갖고 진행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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