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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CANADA] 몰라서 못 갔던 동부의 매력 ②

| 온타리오가 품은 보석 같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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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의 상징 ‘리도 운하’. 오래된 건축물과 어우러진 야경이 낭만적이다.



대도시 토론토가 매력적인 건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도 천혜의 절경을 품은 자연과 전혀 다른 매력의 도시가 있다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수많은 섬이 온통 붉게 물드는 천 섬(Thousand Islands), 보랏빛 라벤더가 너울거리는 프린스에드워드 카운티,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 앨곤퀸 주립공원, 사계절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블루마운틴 리조트 등은 온타리오주가 품은 보석 같은 명소다.

 

 
캐나다 최초의 주립공원 앨곤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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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사람들의 푸근한 휴식처 앨곤퀸 주립공원.

 

온타리오주 남동쪽에 있는 앨곤퀸 주립공원(Algonquin Provincial Park)은 총면적이 7653㎢에 달한다. 대서양에 떠 있는 프린스에드워드아 일랜드(Prince Edward Island)주보다 1.5배나 크다. 드넓은 공원에는 무려 24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호수와 1200㎞가 넘는 강이 흐르고,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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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곤퀸 주립공원 근처의 존스턴 크랜베리 농장.

 

앨곤퀸 주립공원은 북아메리카 원주민이 살던 터전이었다. 19세기 들어 벌목업자들이 몰려와 무분별하게 나무를 베어 내 자연이 훼손될 위기에 처하자 캐나다 정부가 나서서 1893년 최초의 주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앨곤퀸 주립공원은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불린다. 비버·곰·늑대·사슴 등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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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곤퀸 주립공원 호수에서 카누를 즐기는 사람들.

 

앨곤퀸 주립공원은 아늑한 휴양지이자 레저 스포츠 천국이다. 수많은 호수 주변에는 캠핑장이 있고, 숲길을 따라 1~2㎞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수 십 ㎞에 달하는 장거리 트레일을 걸을 수도 있다. 5~11월에는 카누를 타는 사람이 많다. 가을이면 숲은 온통 붉은 단풍으로 물든다.

앨곤퀸 주립공원 바로 남쪽에는 드넓은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도싯 전망대(Dorset Scenic Lookout Tower)가 있다. 산불 감시를 위한 구조물 이지만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가을에 도싯 전망대에 오르면 앨곤퀸 주립공원이 단풍으로 불타는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앨곤퀸 주립공원은 100주년을 맞은 1993년에 앨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알짜 정보뿐 아니라 실제로 살아 있는 듯한 동물 모형을 비롯해 공원의 자연과 인간의 역사, 공원의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극장과 레스토랑, 서점, 이벤트 전시 공간이 있고, 전망대도 갖췄다. 전망대에 오르면 앨곤퀸 주립공원이 광대한 파노라마사진처럼 펼쳐진다.

앨곤퀸 주립공원을 가장 편하게 여행하는 방법은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대부분 토론토에서 출발하며,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계절에 따라 주립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종 액티비티를 위한 장비 대여와 숙박,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버스로 토론토에서 앨곤퀸 주립공원까지 한번에 갈 수 있어서 해외여행객이 많이 이용한다. 물론 렌터카를 몰고 여유롭게 공원을 둘러보는 게 가장 좋은 여행법이다.  algonquinpark.on.ca




운하가 아름다운 수도 오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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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국회의사당.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Ottawa)는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가 포개진 아름다운 도시다. 17세기까지는 주로 프랑스인이 거주했지만 19세기 들어서는 영국인이 본격적으로 이주했다. 오타와라는 이름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오타와 강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팔러먼트 언덕(Parliament Hill)의 짙푸른 잔디밭 위에 세워진 국회의사당(Parliament of Canada)은 오타와의 상징이자 캐나다를 대표하는 장소다. 대형 시계가 달린 높이 90m 평화의 탑에 오르면 오타와 강과 오래된 건물들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도시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리도 운하(Rideau Canal)는 오타와 시민과 여행객에게 최고의 휴식처로 통한다. 오타와 중심에서 킹스턴(Kingston)의 온타리오호까지 202㎞나 이어진다. 겨울에는 운하가 꽁꽁 얼어 세계에서 가장 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운하 주변에는 오타와 강을 유람하는 크루즈가 다닌다.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강과 공원,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오타와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라벤더 천국 프린스에드워드 카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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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에드워드 카운티의 라벤더 농장.



온타리오호 동쪽 끝에는 프린스에드워드 카운티(Prince Edward County)라는 동네가 있다. 2만5000여 명이 살고 있는 지역인데,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보랏빛 라벤더밭과 온타리오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프린스에드워드 카운티에는 영화관, 예술가를 위한 스튜디오와 갤러리 등이 많다.
온타리오호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화해 와인 생산도 활발하다. 크고 작은 와이너리 34개가 곳곳에 있다. 와인 말고 독특한 술도 있다. 사과를 발효해 만든 술 ‘애플 사이더’를 파는 ‘카운티 사이더’가 대표적이다.  princeedward-county.com




푸른 호수에 떠 있는 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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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섬 크루즈 투어.



킹스턴(Kingston) 시에 속한 천 섬(Thousand Islands)은 사실 1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있다. 무려 1870여 개의 섬이 세인트로렌스강과 온타리오호에 둥둥 떠 있다. 섬의 3분의 2 이상이 캐나다에 속해 있고, 나머지는 미국 뉴욕주에 속해있다. 게양된 국기를 보고 국적을 구분한다. 천 섬은 가을에 더욱 아름답다. 섬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든다. 멀리서 바라보면 푸른 호수에 붉은 점을 찍어 놓은 듯하다. 섬에 들어선 다채로운 별장도 단풍과 함께 절경을 빚는다. 단풍 물든 가을, 해 질 무렵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누비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평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액티비티 천국 블루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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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마운틴 리조트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관광객.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휘슬러(Whistler)가 있다면 온타리오주에는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이 있다. 블루 마운틴은 해발 500m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몽트랑블랑(Mont-Tremblant)과 함께 캐나다 동부 최고의 스키 리조트로 꼽힌다.

블루 마운틴은 토론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70㎞ 거리에 있다. 자동차로 2시간만 달리면 닿는다. 블루 마운틴이 얼마나 천혜의 환경 속에 있는지 알려면 지리를 눈 여겨봐야 한다. 리조트는 휴런호(Lake Huron) 동쪽 조지아 만(Georgian Bay)을 굽어보고 있다. 큰 호수를 낀 산악지역이어서 습도가 높고,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린다. 연평균 강설량이 279㎝로 평창과 비슷하다. 참고로 휘슬러의 연 강설량은 700~10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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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분위기의 블루 마운틴 리조트.



블루 마운틴 리조트는 스키장이 개장하는 겨울 시즌(Winter Season)과 봄·여름·가을에 해당하는 그린 시즌(Green Season)으로 나뉜다. 사계절 내내 천혜의 자연을 벗 삼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블루 마운틴은 여느 계절보다 겨울에 가야 진면목을 볼 수 있다.

66년 전통을 자랑하는 캐나다 동부 최대 스키장이 있으니 말이다. 설질이 뛰어나 국내 스키어·스노보더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가장 높은 곳의 슬로프 해발고도는 425m고 가장 낮은 곳은 226m다. 12월 중순에서 3월 중순까지 운영되며 총 슬로프 수는 37개, 가장 긴 슬로프
길이는 1219m에 달한다.

그린 시즌에는 트레킹과 각종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조지아 만과 아기자기한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좀 더 과감한 액티비티를 좋아한다면 산악자전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몬테라 골프 코스(Monterra Golf Course)에서 골프를 즐겨도 좋고 잔디 코트도 있어 테니스를 쳐도 된다.

블루 마운틴 리조트에는 5성급 호텔부터 콘도미니엄 까지 숙소 10여 개가 있고 레스토랑과 각종 숍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스키나 레저 활동으로 쌓인 피로는 스파에서 풀면 된다. 블루 마운틴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스칸디나브 스파(Scandinave Spa)
가 가장 유명하다.  bluemountain.ca



김연아가 반한 토버모리
 

아름다운 항구 마을 토버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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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브루스(Bruce) 반도 끝에 자리한 토버모리(Tobermory)는 소박한 항구 마을이다. 한국에 알려진 것은 피겨 여왕 김연아 때문이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마치고 2박 3일 동안 토버모리에서 휴가를 즐겼다. 이후 한 설문 조사에서 김연아 선수가 팬들에게 추천하는 여름 휴가지로 토버모리를 꼽으면서 더 유명해졌다. 토버모리에는 캐나다 최초의 국립 해양 공원 ‘패덤 파이브(Fathom Five)’가 있다. 조지아 만의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패덤 파이브는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기도 하다. 산소통을 메고 수심 30m까지 잠수하면 미로처럼 어지럽게 얽혀 있는 바다 동굴과 난파선을 볼 수 있다. 잠수하지 않고도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많다. 유리 바닥으로 된 배를 타고 플라워 폿 아일랜드(Flower Pot Island)를 포함한 조지아 만의 수많은 섬 사이를 누비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이 아름다운 수세인트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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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와 협곡 관광 열차는 단풍이 물든 가을에 타야 제맛이다.



수세인트마리(Sault Ste. Marie) 는 1668년 프랑스 종교 사절단이 오대호의 슈피리어호(Superior Lake)와 휴런호의 접점 지역에 정착한 뒤 발전한 소도시다. 피리어호 건너편 미국 미시간주에도 같은 이름의 도시가 있다. 1812년까지는 한 마을이었는데 미국독립전쟁으로 국경이 생기면서 졸지에 헤어진 형제 신세가 됐다. 수세인트마리는 ‘성모 마리아의 급류’라는 뜻이다. 협곡을 따라 급류가 흘러서 붙은 이름이다. 인근에는12억 년 전 단층 작용으로 형성된 아가와 협곡(AgawaCanyon)이 있는데 단풍이 유명하다. 단풍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아가와 협곡 관광 열차를 타는 것이다. 182㎞ 거리를 달리면서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한다. 관광 열차의 종착지는 아가와 협곡이다. 열차에서 내려 2시간 동안 두발로 협곡의 온갖 풍경을 둘러본 뒤 다시 열차를 타고 수세인트마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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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홍지연 기자 spchoi@joongang.co.kr
사진=캐나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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