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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왕서 20대 여성 투신…출동위치 찾느라 '골든타임' 놓쳐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대생이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는데 출동 경찰이 신고장소를 잘못 알아 10분간의 '골든타임'이 허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황한 신고자가 잘못 알려줬는지, 신고를 접수한 112 종합상황실 근무자가 오기를 했는지는 23일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 35분쯤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여대생 A씨(21)가 뛰어내려 숨졌다.

A씨는 전날 서울에서 대학동기 모임을 한 후 이날 오전 3시쯤 동기 여대생인 B씨의 집으로 온 뒤 "악령이 보인다"며 베란다 난간에 걸터앉았다. A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한 양의 술은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날 오전 5시6분쯤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10분 후에서야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장소는 아파트 2단지인데 직선거리로 300m 가량 떨어진 1단지로 출동하면서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B씨가 당황해 잘못 신고한 건지 112종합상황실의 근무자가 동을 잘못 입력한 건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투신 전까지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경찰관이 초인종을 누르자 A씨가 '악령'이라고 소리쳤고, B씨가 A씨를 진정시키려 문을 열지 않은 것이다. 경찰의 지원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도착했고 에어매트를 준비하는 사이 A씨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만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을 잘못 알아 현장 도착시간이 지체됐는데 누구의 잘못인지 현재 확인 못 했다"고 말했다.

의왕=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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