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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일본 계속 방어할 것…돈을 더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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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총기협회(NRA)는 20일 열린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NRA는 이례적으로 빨리 지지 후보를 밝혔으며 트럼프는 “(당선 땐) ‘총기금지구역’을 없애겠다”고 화답했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을 계속 방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군 철수 불사 입장서 한 발 후퇴


20일(현지시간) MSNBC 방송의 프로그램 ‘모닝 조’에 출연한 트럼프는 “내가 말하려는 것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것”이라며 “양국이 비용을 더 지불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를 언급하며 미군 철수를 불사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골자로 하는 외교·안보 정책을 내세워 아시아 등에서 미국의 역할을 축소하고, 미국의 국익에 반할 경우 미군의 해외 주둔을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이 동북아의 방위를 책임지지 못하는 때가 올 수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인 핵 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도 내놨다. 지난 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방위비 부담) 100%는 왜 안 되느냐”며 “‘미치광이’가 있는 북한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인터뷰에서도 동맹국으로부터 방위비를 더 받아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그는 “남북한의 경계에 2만8000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라며 “여기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우리에겐 그런 돈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그들(한국·일본)은 비용의 아주 작은 부분을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부채 국가인데, 일본은 수백만 달러를 받고 차를 팔고 한국도 매번 TV를 판다”며 “그들은 돈이 많다. 비용을 더 부담하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미카 브레진스키가 “미군의 한국과 일본 주둔이 문제라는 건 아니고, 단지 비용 부담을 원하는 것이냐”고 재차 확인하자 “한·일이 돈을 더 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 “우리는 모두를 보호해 주는 멍청이 같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우리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돌려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달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은 주한미군의 인적 비용의 50%인 연간 약 9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부담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방송에서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김정은과 대화할 것이지만 북한에 가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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