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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오기와 자만심의 궤도 위에서

<본선 4강전 2국> ●·커 제 9단 ○·이세돌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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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1~12)=라이벌 구리와 가진 ‘세기의 대결(몽백합 10번기)’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오자마자 국내최대 상금 렛츠런배를 거머쥔 이세돌과 혜성처럼 등장해 중국 최강자의 권좌에 오른 커제의 맞대결은 한·중 양국 바둑계 최고의 화제였다. 그런데 첫 대결은 싱겁게 끝나버렸다. 아무리 이세돌이 박정환에게 1인자 자리를 내주고 밀려났어도 그렇지, 대륙의 초신성 커제가 이세돌보다 14년이나 젊은 절정 고수라도 그렇지, 4강전 1국은 너무나 점잖게(?) 무너졌다.

‘백번무적(白番無敵)’, 백을 쥐면 당할 자가 없다는 명품브랜드를 가진 커제의 백은 상대를 홀리기라도 하는 걸까. 그래서 이세돌도 그렇게 무기력하게 패한 걸까. 팬들의 시선은 4강전 2국으로 쏟아졌다. 이번에는 처음 돌을 가린 순서에 맞춰 이세돌이 백, 커제가 흑으로 둔다.

우상귀 첫 착수부터 좌상귀 백의 소목까지 4강전 1국과 같다. 이건 오기다. 승자는 승자대로, 패자는 패자대로 ‘네가 구사한 포진으로 바꿔도 이길 수 있다’는 자만심. 과연 어디까지 같은 궤도 위를 달려갈까 했는데 이세돌이 먼저 좌상귀 6으로 방향을 튼다. 4강전 1국에서 커제는 ‘참고도’ 백1로 도전, 흑2 이하 11까지의 수순을 밟았는데 실전은 우변 갈라침, 우하귀를 거쳐 상변 12까지.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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