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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FA컵 우승 직후 감독교체설 홍역…BBC "무리뉴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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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에서 12년 만에 정상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 직후 나온 감독 교체 보도로 표정 관리에 나섰다.

영국 방송사 BBC는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FA컵 결승전 직후 "맨유의 새 사령탑으로 결정됐다. FA컵 우승과 상관 없이 무리뉴의 부임이 확정됐으며, 다음주 중 구단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해 1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호했지만, 곧바로 터져 나온 감독 교체 보도로 인해 활짝 웃지 못했다. BBC의 보도가 나온 이후 스페인의 AS도 "무리뉴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지난 주에 맨유 구단 수뇌부와 만나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5년 6개월 간 두 차례에 걸쳐 첼시를 이끌며 321경기를 치러 204승(69무48패)을 거둬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차례(2005, 2006, 2015) 우승했고 리그컵과 FA컵에서 각각 3차례와 한차례 우승했다. 무리뉴 감독은 EPL 무대에서 68%에 달하는 통산 승률을 기록 중이며, 경기당 평균 승점이 2.20점에 달한다. 두 부문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50경기 이상 치른 역대 감독을 통틀어 1위에 해당한다.

한편 우승 직후 자신의 경질설을 접한 판 할 감독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은 "나는 우승트로피를 보여줬다. 언론은 이미 6개월 전에도 나를 경질시킨 바 있다"면서 "기자들과 이런 주제로 더 이상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빠른 윙어의 영입을 원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 여름 선수 영입 여부에 따라 팀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을 지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덧붙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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