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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데뷔 첫승 두산 홍영현 "평생 잊지 못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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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할 날입니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 경기가 끝난 뒤 두산 오른손투수 홍영현(25)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1군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기 때문이었다. 홍영현은 이날 0-3으로 뒤진 4회 초 선발 진야곱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강한울을 2루 땅볼로 잡아낸 홍영현은 8구 승부 끝에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준혁을 상대로 2루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두산 타선은 4회 말 공격에서 5점을 뽑았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홍영현은 5회 선두타자 브렛 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2이닝 1피안타·1볼넷 무실점. 두산이 8-3으로 승리하면서 홍영현은 구원승을 챙겼다. 오재일은 홍영현의 승리 기념구를 선물했다.

홍영현은 배명고 시절인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 선수권에 출전했을 정도로 유망주였다. 하지만 동국대 졸업 이후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2014년 동국대를 졸업한 그는 키 1m89㎝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눈여겨본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년 동안 육성선수로 머물며 1군 무대를 밟진 못했던 그는 지난 10일 마침내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지난 14일 고척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전(1이닝 2볼넷 무실점)을 치른 그는 닷새만의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다. '에드먼턴 키즈'로 불리는 청소년 대표 동기생인 정수빈·허경민·박건우·허준혁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홍영현과의 1문1답.

-첫승 소감은.

"배명고를 나와서 잠실구장 앞을 자주 지나갔는데 이 곳에서 꼭 등판하고 싶었다. 오늘 처음 던졌는데 승리투수까지 되서 기쁘다. '야구를 하면서 1군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선배들이 좋은 수비로 막아줬다. 부모님 앞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

-오늘 등판은 예상했나.

"니퍼트가 교통사고로 선발로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투수가 대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잘 하면 던질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미리 캐치볼을 하면서 준비했다. 평생 잊지 못할 날이다."

-오늘 경기는 어땠나.


"첫 경기보다는 긴장을 덜 해서 자신있었다. 포수 (양)의지 형이 베테랑이라 사인대로 공을 던졌다. 건우가 '수비를 악착같이 해주겠다'고 말하더라. 경민이도 자주 말을 걸어줬다."

-투수 홍영현의 장점은.

"과감한 승부를 즐긴다. 변화구(커브) 제구가 자신있다. 오늘 볼넷을 하나 주긴 했지만 지난번보다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잘 하고 싶다." (홍영현은 이날 최고 시속 147㎞의 빠른 공을 던졌다.)

-정식계약과 첫 승 중 어느게 더 기쁜지.

"육성선수에서 정식 선수가 된 게 사실 더 기쁘다. 2군에서도 성적이 났지만 정말 기뻤다. 원래 올 시즌 1군에 한 번 올라온 다음에 군대에 가려고 생각했는데 조금 미뤄야 할 것 같다."
-동료들이 어떤 말을 해줬나.

"권명철 투수코치님이 '축하한다'고 해줬다. (함께 에드먼턴에 갔던 투수) (성)영훈이도 실전 준비가 다 된것으로 안다. 영훈이까지 오면 에드먼턴 키즈 6명이 모두 같이 뛰게 된다. 나도 그때까지 잘 버티겠다."

잠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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