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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6단 “제 장점은 미인계…날 뽑은 감독님 안목 대단”

“제가 장점이 미인계밖에 없어서 유부남 기사만 피하고 싶네요.”

총상금 37억원…오늘 개막전
신생팀 BGF리테일CU서 지명
“여자기사 대표라 설렘 더 커
세계대회 우승해 인정받고 싶어”

1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최정 6단의 유머에 폭소가 터졌다. 자신이 BGF리테일CU 5지명으로 뽑힌 것에 대해 그는 “백대현 감독님의 안목이 좋으신 것 같고,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승부 예측에 대해서도 “승부사라서 모든 판을 이기고 싶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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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6단은 “일정이 벅차지만 많은 대회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기원]


최정 6단은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홍일점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선수 선발식에서 신생팀 BGF리테일CU가 5지명으로는 KB리그에서 유일하게 여자 선수인 최정 6단을 영입해 큰 주목을 받았다. 랭킹순과 선발전으로 선수군을 고정하지 않고 전체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선수를 지명한 2014년 이후 여자선수가 KB리그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최정 6단을 전화로 만났다. 그는 현재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 동시 출전 중이다.
혼자 여자 선수다. 느낌이 어떠한가.
“약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설레는 감정이 더 크다. 여자 기사를 대표할 수 있는 자리라서 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는 어떠한가.
“다 또래인데다가 오래 같이 알던 사이라서 모두 친하다. 같이 모이면 장난도 많이 치고 팀 분위기가 좋다.”
KB리그와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 동시 출전해 바쁠 것 같다.
“거의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일정이 많이 바쁘다. 두 리그뿐 아니라 세계 대회도 출전한다. 이 달 말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신아오배에 출전하고, 6월부터는 여자 을조리그에도 참가한다. 힘들지만 시합에 나가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어서 좋다.”
라이벌인 중국 여자 랭킹 1위 위즈잉 5단과는 한국여자바둑리그 같은 팀 소속이다.
“위즈잉과 같은 팀에 있으면서 자주 얼굴을 보고, 많이 친해졌다. 서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가르쳐주고, 손짓 발짓을 하며 대화를 나눈다. 위즈잉과 나는 라이벌이지만 서로 많이 도움이 된다. 적이지만 동시에 동료인 관계인 것 같다.”
어떤 면에서 도움을 받나.
“많은 사람이 위즈잉과 나를 라이벌이라고 말하는데, 서로 존재를 의식하면서 자극을 많이 받는다. 위즈잉이 성적을 잘 내면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내가 위즈잉에게 많이 지고 있기 때문에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LG배 본선에도 진출했다(2005년 10회 대회부터 통합예선 제도를 도입한 LG배에서 여자기사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것은 최정 6단이 11년 만에 처음이다).
“매우 설렌다. 본선은 32강부터 시작하니까 최소한 두 판을 이겨서 8강까지 가보고 싶은 목표가 있다.”
앞으로 최종 목표는.
“궁극적으로는 세계대회에서 우승해보고 싶다. 또 남녀 기전 구분 없이 좋은 성적을 내서 여자 랭킹 1위가 아니라 프로기사 최정 자체로 인정받고 싶다.”

최정 6단 등 72명(퓨처스 리그 포함)의 선수들이 혈전을 벌일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19일 티브로드와 정관장 황진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총규모 37억원 으로 우승상금 2억원, 준우승상금 1억원이다. 매주 목∼일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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