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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3야드 리우 골프장, 장타자 안병훈에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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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개인전 방식으로 열린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리 선수가 메달을 따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올림픽 대표팀 코치 맡은 최경주
코스 도면 분석, 메달 획득 자신감
“관건은 퍼트, 당일 컨디션이 중요”

8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남자골프 대표팀 코치를 맡은 최경주(46·SK텔레콤·사진)의 말이다. 19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 최경주는 17일 3개월도 남지 않은 리우 올림픽 남자 골프 판도를 전망하면서 한국 남자 선수들이 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 투어를 호령하고 있는 한국 남자선수들은 이미 메달을 딸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리우행이 확정적인 세계랭킹 25위 안병훈(25·CJ)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의 수석 부단장을 역임했던 최경주는 “유연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빼어나다. 샷도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거친 직설법으로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한다. “미국 애들 별 거 아니다” “너 같이 샷을 하는 선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는 식이다. 최경주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표현들이 진정성 있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지난 주에도 안병훈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는 “장기인 벙커샷 등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알려줬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를 도면으로 분석했다는 최경주는 “우리 선수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외곽 해안인 바하 다 치주카에 위치한 올림픽 파크 골프장은 파71의 7133야드 코스. 전장이 길고 파4 홀 중 8개가 전장 470야드를 넘는다. 그는 “장타자에게 유리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링크스 코스”라고 진단했다. 안병훈과 이수민(23·CJ오쇼핑)·왕정훈(21·한국체대) 등은 드라이브샷이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자들이다.

최경주는 “그렇지만 결국 퍼트가 승부의 관건이다. 안병훈·김경태 등은 모두 퍼트가 좋은 선수들이다. 퍼트를 잘 했기 때문에 세계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림픽은 개인전으로 벌어지기에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과는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 같은 단체전은 상대 선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올림픽은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편안하게 해주면 된다”고 코치의 임무를 설명했다.

한국골프의 선구자인 최경주는 레슨에도 일가견이 있다. 지난 겨울 최경주에게 가르침을 받은 김하늘(28·하이트진로)은 올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상금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겨울 (김)하늘이는 단내 나는 훈련을 소화했다. 수 천 번의 벙커샷을 하면서 원리를 터득하고 공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마지막으로 “개인의 욕심을 앞세우는 것과 남을 위해서 경기했을 때의 결과 차이는 크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은 개인이 아닌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위해 경쟁하는 무대라는 설명이다.

인천=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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