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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레터] 망월동의 '트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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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지(Twizy)라는 차가 있습니다. 르노에서 만든 1~2인용 전기차입니다. 앙증맞은 디자인, 실용적인 쓰임새를 갖췄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살 수도, 탈 수도 없습니다. 공무원이 만든 자동차 분류 표에 이런 종류의 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초소형차를 이용한 배달 사업, 좁은 골목을 누비는 초소형 순찰차가 없었던 이유입니다. 규제의 죄목은 바로 이것입니다.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게 뒷다리를 잡는 것 말입니다.

정부는 오후에 열린 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런 규제들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론, 자동차 튜닝, 공유 민박 등 신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주요 내용입니다.

오전에는 광주에서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허용하지 않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쫓겨났습니다.여야 대표들은 노래를 불렀고, 국무총리와 청와대 정무수석은 태극기만 흔들었습니다. 정치권은 어지러이 움직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호남 적통 경쟁을 하느라 바빴습니다. 손학규씨는 “새 판 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정치 재개를 시사했습니다.내홍에 휩싸인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념식 후 서울이 아닌 공주 집으로 갔습니다.

▶ 관련기사 
① 5·18기념식장서 쫓겨난 박승춘  "독단 결정 아니다"
② 손학규 "새판 짜는데 앞장설 것" 사실상 정치재개 선언


기념식이 끝난 망월동은 다시 휑해졌습니다. 마음도 덩달아 휑합니다. 5ㆍ18 기념식은 언제까지 갈등의 자리여야 하는 걸까요. 미래를 향한 트위지는 망월동을 달릴 수 없는 걸까요.

김영훈 디지털 제작실장 fili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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